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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영은 미술관 ‘박동삼 개인전 - 사물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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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1-442호 김금영 기자⁄ 2015.07.27 10:55:11

▲박동삼, ‘배기지(Baggage)’. 투명 테이프, 레진, 47 x 55 x 31cm, 2012.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영은 미술관이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 작가 박동삼의 개인전 ‘사물의 상상’을 7월 11일~8월 16일 연다. 작가는 사물이 지닌 물질적·기능적 특성과 일반적으로 기호화된 관념을 해체해 투명하게 바라보고 표현한다. 이는 고정된 시선이 아닌 사물에 담긴 각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무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펼쳐내는 과정이다.

작가는 사물이 지닌 고유의 색을 최대한 배제한 채 투명한 톤을 중심으로 입체 형상을 만든 뒤 공간에 따라 자유로이 설치한다. 테이블과 의자, 여행용 가방과 종이 박스, 기와 등 일상 속 물체부터 작가가 특별히 의미를 지닌 사물까지 다양하다. 이 사물에 통일된 연관성은 없지만, 다만 독일과 미국 뉴욕에서 15여 년 유학과 작업을 지속한 작가의 경험 중 일부가 여행용 가방과 종이 박스 등으로 은유된다. 박스는 이동이 잦았던 삶의 패턴을, 여행 가방은 빈번히 짐을 싸는 이민자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렇듯 작품을 매개체로 감상자로 하여금 다양한 이야기를 추론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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