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호 
▲김현숙, ‘이화동’.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나우는 ‘포트폴리오7’을 8월 12~28일 연다. 2014년 9월 열린 경주 현대사진 캠프에서 최우수 포트폴리오에 선정된 작가 김석진, 김현숙, 오영석, 원신희, 이계영, 장상기, 조정숙이 참여한다. 갤러리 나우 측은 “40여 명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삶의 진솔함과 사진의 본질인 기록과 기억의 상호성을 유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김석진은 전국의 학생들이 애용하는 물품인 슬리퍼를 통해 현재 그들이 겪는 사회화의 통증과 내면의 갈등을 말한다. 김현숙은 벽화가 그려진 작은 골목길부터 젊은 사람들의 문화 공간 대학로까지 70년대부터 현재의 모습을 함께 담은 이화동 거리에 주목한다. 오영석은 힘을 겨루는 소의 모습에서 느낀 강인한 인상을 포착하고, 원신희는 부산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82번 버스 안에서 찍은 바깥 풍경을 다룬다.
이계영은 첨성대를 비롯한 경주 주변 관광지 앞을 지나다니며 발견한 풍경을 찍고, 장상기는 치매에 걸린 장모가 아이처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조정숙은 건강하던 아버지가 쓰러진 뒤 매주 찍기 시작한 아버지의 흔적 속에서 느껴지는 삶에의 애착을 작품에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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