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2015.08.27 10:13:25
▲8월 27일 중국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진행된 'CGV 스크린X 완다 쇼케이스'의 관람객들.(사진=CGV)
(CNB저널=왕진오 기자) 국내 1위 극장 사업체 CJ CGV가 중국 최대 극장 사업체인 완다 시네마와 손잡고 다면 상영 기술 '스크린X' 확산을 통해 아시아를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 CGV는 26일 완다 그룹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완다 시네마와 스크린X 확산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크린X는 CJ CGV가 자체 개발한 다면 상영 시스템으로, 오감 체험 특별관 4DX와 더불어 미래 신 상영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특별관 기술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5 시네마콘’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 데뷔한 이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2015년 완다 최대 블록버스터인 '더 구울스(The Ghouls)'를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해 한국과 중국, 미국 3개국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8월 27일 중국 베이징 완다 CBD 극장에서 CJ CGV 서정 대표(왼쪽)와 완다 시네마 마오준 정이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CGV)
‘더 구울스’는 서기, 천쿤, 안젤라베이비 등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어드벤처 액션물로, 올 하반기 중국 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중국 시안, 대련 등 완다의 주요 플래그십 영화관은 물론 완다 소유의 미국 AMC 극장에도 스크린X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스크린X 기술 교류를 확대해 스크린X 영화에 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완다 시네마는 중국의 최대 극장 체인을 소유한 것은 물론 미국 2위 AMC, 호주 2위 ‘호이츠(Hoyts)’ 등 세계 유수의 극장 체인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극장 사업자로 떠올랐다.
아울러 영화 콘텐츠 투자와 제작, 배급까지 손을 대며 영화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완다가 CJ CGV와 스크린X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영화 플랫폼으로 스크린X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