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엠 ‘이진한 개인전 - 당신의 밤 나의 낮’
▲이진한, ‘비커밍 배트맨(Becoming Batman)’. 리넨에 오일, 180 x 200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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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엠이 이진한 작가의 개인전 ‘당신의 밤 나의 낮’을 10월 24일까지 연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갤러리 엠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2012년 대안공간 루프에서의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강렬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붓 터치를 이용해 은유적인 어휘들의 문자적이며 상징적인 뜻을 시각화 한 독특한 회화 작업들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새 회화 작품 10여 점과 함께, 사유의 흔적들로 채운 ‘너와 나와 우리의 사전’(2015)이란 출판물과 낭독하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작가의 작업은 웹 커뮤니티, 아이돌 팬덤에서 신조어를 발췌하거나 소설 혹은 유행가에서 은유의 구절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모은 자료에 자신의 경험, 사고, 그리고 감정의 살을 붙여 자신의 다양한 성향을 온전히 품어주는 꿈같은 현실 혹은 비현실적 광경을 그림으로 표출한다. 사람들은 꿈에서 본 초현실적 광경을 꿈에서 깬 뒤에도 믿는다. 이처럼 작가가 그림을 그리며 활성화한 경험, 사고, 감정은 그림 완성 뒤에도 흔적으로 남아 관객과 소통하며, 이를 통해 작가의 꿈은 이뤄진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