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에 소액 후원 ‘소소한 기부’ 진행
3천 원부터 10만 원까지 온라인으로 10월 15일까지 참여 가능
▲‘아트서울! 기부투게더’(www.givetogether.or.kr) 홈페이지. (사진=서울문화재단)
(CNB저널=안창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에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 행사를 10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온라인 예술 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www.givetogether.or.kr)’를 별도 개설했다.
기존 기부 플랫폼과 달리 ‘소소한 기부’는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해도 참여 프로젝트에 후원금이 전달되고, 목표 금액은 최대 150만 원이다. 목표 금액을 초과하면 달성 액의 1/2와 추가액 만큼을 재단이 추가 지원하는 ‘1과 1/2 매칭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소한 기부’는 연극, 음악, 국악, 무용, 미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예술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까지 후원할 수 있다. 프로젝트별 후원자에게는 티켓, 리플릿, DVD, 포스터, 자료집 등이 제공되고 기획자와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현재 ‘아트서울! 기부투게더’에서 모금 중인 프로젝트는 배뱅이굿 보존회의 ‘천하일색 도미아내 소리극’, 극단 팀 스케네의 연극 ‘마분지 신부’, 토카 아트 팩토리(TOKA Art Factory)의 전시 ‘지상낙원, 구로피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일반 시민이 문화예술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감성적인 문구와 사진으로 엽서를 제작해 발송하는 ‘프로젝트 스며들다’, 세 시간 동안 종로를 이색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세 시간 여행 일지’, 예술가와 폐전자제품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리-아트(Upcycling Re-art)’ 등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단체의 공공재정 지원 한계로 인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를 통해 건전한 예술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후원 금액에 대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결제 방식은 카드와 현금 계좌이체 모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