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갤러리 토스트 ‘이준규 개인전’
▲이준규, ‘지붕’. 메조틴트, 20 x 30cm, 2015.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토스트가 이준규 작가의 개인전을 10월 8~25일 연다. 작가는 현대 도시 속 회색 건물들 사이에 비춰지는 개개인 삶의 기억들을 동판화 기법으로 해석해 화폭에 담는다. 메조틴트(mezzotint, 판화 기법)로 펼쳐지는 작가의 작품 구성은, 검회색의 건축물과 그 벽 사이사이 연결되는 회백색의 여백을 통해 도시를 가득 메운 다양한 사람들의 개개인적 기억 및 중요한 공간을 상기시킨다.
창문 이미지의 건축물들이 평면적으로 이어진 작업은 메조틴트 기법의 시작인 검은색과 하얀색의 면 분할로부터 시작됐다.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건축물들과, 그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들은 화면을 구성하는 데 주요한 요소로 쓰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얼마 남지 않은 한옥의 이미지와 그 속에 존재하는 항아리, 처마 등의 이미지를 나열한다. 이를 통해 현대적인 풍경 속 한옥의 이미지가 혼합, 공존된 모습을 담는다. 갤러리 토스트 측은 “현대 도시 속 다양한 색상 속에서 작가의 담담한 작가 세계와 함께 하면서 잠시나마 차분함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