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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 원숭이 고사성어와 함께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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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3-464호(신년)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2015.12.31 08: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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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병신년(丙申年) 새해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원숭이는 예로부터 잔재주가 많고 민첩하며 지혜와 영리함을 가진 동물로서 인간의 사랑을 받아 왔다. 반면 잔재주와 꾀를 너무나 부려 그 능력을 과신하지 말라는 경고성 문구의 소재도 돼왔다. 원숭이와 관련된 속담과 명언을 교훈 삼아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를 시작하자.

새해에는 원숭이처럼 지혜와 영리함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바보 같은 우는 범하지 말고 정직하고 성실한 삶이 요구된다.

원숭이는 너무나 바쁘게 뛰어 날뛴다. 올해는 무엇에 쫓기지 않고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느긋한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원숭이도 때로는 나무에서 떨어진다(Even monkey fall from trees)”는 속담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겸손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여 실패하지 말아야 하겠다.

“원숭이에게 비단 옷을 입혀도 원숭이는 원숭이다”라는 스페인 속담이 있다. 겉만 화려하지 말고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고 국제적인 신사가 돼 내실을 기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동물원의 원숭이는 아이들에게 잔재주를 부려 인기가 좋지만 골프장의 원숭이는 골퍼들에게 피해를 주는 도둑으로 전락해 골퍼들의 소지품이나 물건을 갖고 달아난다. 모두가 기피하고 경계하는 골프장의 원숭이가 되지 말고 존경받는 골퍼가 됐으면 한다.

▲해외에서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원숭이 떼가 나타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사진 = 김의나

“나는 진실을 대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차라리 두 원숭이의 자손이 되는 편이 낫다(I would rather be the offspring of two apes then be a man and afraid to face the truth)”고 한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반대하는 윌리엄 윌버포스 주교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토마스 헉슬리 교수의 명언이다. 이처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진취적인 사람이 됐으면 한다. 

“원숭이는 절대 쥐가 나지 않는다”는 속담은 건강이나 사업에 너무 자신을 가지지 말고 항상 조심하라는 말이다. 건강을 과신하다가는 중병에 걸린다. 모든 사업에 대해 확인에 확인을 해 실패하지 말라는 우회적인 경고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과 견원지간(犬猿之間) 관계를 청산하고 좋은 우정을 과시하면서 라운드 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병신년 새해에는 현명하게 세상을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국제 신사로서 비즈니스나 골프에서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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