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울 갤러리가 이성민 작가의 개인전을 1월 6~12일 연다.
작가는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공모전 '벨트(Belt) 2016 선정 작가'전에서 사진 부문에 뽑혔다. 리서울 갤러리에서의 전시가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도시의 풍경 속 발견한 긴장의 연속성'이라 설명한다. 바쁜 도시 생활 속 느끼는 고독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살아가며 늘 따라붙는 고독과 긴장에서 발견한 이중적 의미를 작업에 풀어낸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그 수많은 인파의 물결 속에 있다 보면, 어디로 향해 가는지도 모른 채 계속 걷고만 있게 된다. 그런 도시의 생활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고독의 시간은 잠깐의 여유와 환기를 갖게 해준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내게 사진작업은 다양한 가능성과의 대화"라며 "론 텐션(Lone Tension) 시리즈는 주로 고독과 긴장이라는 감각에 의존한다. 고독과 긴장은 벗어나고 싶어도 쉽게 벗어날 수 없다.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기대 또한 도시의 삶 속에서 이내 사라지게 될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내게 고독은 불안과 여유를 주는 이중적인 감정으로 비춰진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리서울 갤러리 측은 "작가의 작업을 통해 고독의 풍경 속 담긴 긴장의 전조를 느낄 수 있다"며 "작품을 보며 작업이 지닌 또 다른 가능성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