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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보고전 나선 대전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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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1.11 14:47:12

▲송유림, 'No.2 Yellow Things'. frame, knitting coaster, sponge, 가변 크기, 2014.


대전이응노미술관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보고전이 1월 11~24일 대전광역시청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의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대전 기반의 작가 3인을 선정해 3개월간 프랑스에서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지난 2014~2015년 총 2년간 진행된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1, 2기 입주작가 6인의 작품 40여 점과 이들의 활동을 담은 아카이브가 공개된다.


입주작가들은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문화유적지’ 내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건물에 입주해 창작 활동에 매진했고, 창작 결과물을 레지던스 프로그램 말미에 기획된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를 통해 선보였다.


2014년 1기 작가(8.1~10.30)로는 박홍준(서예), 이순구(회화), 송유림(설치)이 활동했고, 2015년 2기 작가(8.5~10.30)로는 김태중(미디어), 박정선(미디어), 홍상식(조각)이 활동했다. 이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각각 소개된 6인의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는 1층 전시실에서 2014년 1기 작가 3인의 작품들이, 2층 전시실에선 2015년 2기 작가 3인의 작품들이 함께 공개된다.


▲김태중, 'Foresta - Reverse 03'. 피그먼트 출력 위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2015.


1층 전시실의 서예가 박홍준은 힘차고 투박한 서체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자유분방한 한글 자모의 조합이 거의 그림에 가까운 글씨를 만들어 냈다. 이순구는 보쉬르센에서의 생활을 일기, 사진 형식으로 기록하고 ‘웃는 얼굴’ 캐릭터와 결합해 자전적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송유림은 레지던스 기간 동안 사용하고 버려진 물건들을 수집하고 그 위에 뜨개질 작업을 더해 프랑스에서 보냈던 시간과 기억을 개념적으로 표현했다.


김태중은 어두운 숲을 테마로 2차원 사진 공간을 3차원으로 변화시키며 빛과 공간의 실험을 진행했다. 박정선은 상호반응형 미디어 기술을 응용해 애니미즘 혹은 샤머니즘적 공간을 연출했다. 홍상식은 손바닥, 입술 등의 신체 형상을 빨대로 제작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욕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홍상식, 'Untilted'. 빨대, 가변 크기, 2015.


이번 전시에 대해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2년간의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작가들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지역 출신 작가들이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작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레지던스 사업이 확대 운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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