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갤러리가 3월 4일까지 양종용과 창유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인 앤 아웃(In & Out )'전을 연다.
두 작가는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사고의 경계와 틀이 없는 현대미술의 단상을 보여준다. 양종용은 백색 사물에 이끼가 낀 모습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주변을 덮어가며 영역을 확장하는 이끼에서 정화와 연결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를 자연스러운 삶과 관계에 대한 열망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선보인다. 초현실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섬유공예를 전공한 창유진은 크리스탈 작업을 주로 보여준다. 작가는 숭례문이 불타는 사건을 겪은 이후 소중한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적인 소재와 전통 문화유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작가는 전통에 현대적인 재료를 가미해 더욱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리나갤러리 측은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들고 관계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계의 유연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