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에이큐브는 봄맞이 기획전으로 3월 2일~4월 2일 ‘일본 젊은 작가전(Japanese Young Artists 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6인은 다양한 나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 작가들이다.
한국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독특한 드로잉 기법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마이 류마는 ‘우연에 사는 생물들(Creatures living in contingencies)’이라는 주제 아래, 에나멜 페인트를 흘려 나타나는 우연적인 형상으로 이뤄진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표현한다.
오자와 나와코는 시트(알의 껍데기처럼 보이는)로 씌워진 사람의 형상을 그림과 작은 조각으로 표현했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귀여운 형상이다. 하지만, 작가는 정작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드러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야 하는 현대 일본인의 서글프고 모호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일본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 표현을 평면 회화로 옮긴 하야시 쇼헤이, 선택의 자유에 관한 문제를 시공간의 시각화와 ‘악익수’ 와 ‘린우’ 라는 캐릭터를 통해 표현한 아키히토 카와카미, 다양한 생각을 담은 눈빛으로 캔버스 밖을 응시하는 인물을 표현한 요코타 나오, 그리고 마츠후지 코이치의 유리 캐스팅 작품이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현재 진행형인 일본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회화, 조각 작품을 통해 다양한 표현 방식과 독창적인 스토리 그리고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