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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갤러리, 캐나다 교포 캐스퍼 강 '요(瑤) 지(池) 경(鏡)'전 열어

한국 생활하며 경험한 의문과 애착을 5월 21일~6월 23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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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13 14:35:05

▲캐나다 교포 작가 캐스퍼 강.(사진=소피스갤러리)

소피스갤러리가 캐나다 교포로 2004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캐스퍼 강의 개인전 '요(瑤) 지(池) 경(鏡)'을 5월 21일~6월 23일 연다.


캐나다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작가는 자신이 한국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의문들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착을 건축학도답게 섬세하고 구조적인 감각으로 평면에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그의 근작에서는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선들이 면으로 흡수되거나 두터운 질감 표현이 만들어내는 회화성이 엿보인다. 이는 강한 디자인적 요소로 상품처럼 보였던 기존 작품을 좀 더 몽환적으로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캐스퍼 강의 '요(瑤) 지(池) 경(鏡)'전이 열리는 전시장 전경.(사진=소피스갤러리)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문창살, 수석, 쌀 등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한 설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절제되고 간결한 표현으로, 캐나다 교포로서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겪은 혼란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침착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모든 스타일이 거짓이라고 말한 건축가이자 화가인 르 코르뷔지에 말에 동의한다. 때문에 나의 작품이 갖는 스타일에 나의 삶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한다. 진실은 찾기 힘들지만 그것만이 표현됐을 때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다"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했다.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의도는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에서 흔히 경험하고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보편적인 내면의 갈등, 그리고 번외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


▲캐스퍼 강,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쌀, 수석. 2016.(사진=소피스갤러리)

소피스갤러리 측은 "제한된 색, 복합하지만 적당한 나열에 의한 정리는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과장되지도, 의도적이지도 않기에 더욱 진실되게 다가온다"며 "이번 전시는 일상이 주는 상실과 사회에 잠식하는 거짓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다독이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작가는 1981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뒤 오타와 캐나다 칼튼 대학에서 건축학 학부(B.A.S.)를 마친 뒤, 2004년 대한민국 서울로 이주해 약 2년간 건축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또한 해외아트페어와 국내아트페어에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고,(주)아디다스 코리아, (주)아모레퍼시픽등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작업 및 다이나믹듀오 7집 커버 아트웍 작업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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