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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의 정수 선보이는 특별전 '장인이 피워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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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85호 김연수⁄ 2016.05.25 18:47:33

▲주칠 정꽃을 붙인 갓(주립), 박창영 ‘갓일’ 보유자 제작.(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공예 속에 나타난 꽃을 주제로 특별전 ‘장인이 피워 낸 꽃’을 5월 27일~8월 31일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산재(靈山齋) 등 종교의례의 제단을 화려하게 꾸미는 종이꽃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꽃을 소재로 제작한 각종 공예품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한국 문화에서 꽃으로 표현된 다양한 시대적 상징과 전통 공예기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다.


△인공의 꽃 ‘가화(假花)’ 제작과 꽃무늬 장식의 전통 △소망과 염원을 담은 길상(吉祥)의 꽃 △선비의 멋과 이상을 재현한 꽃 △조선 후기 문인이 피워낸 꽃 공예의 전통 △건축의 단장을 위한 꽃 △종교의례의 위엄을 더하는 장엄구(莊嚴具)인 종이꽃 ‘지화(紙花)’ △꽃 공예의 밑그림인 도안(圖案) 등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과 관련 유물 100여 점을 영상과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유산원 측은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품을 종목-기법별로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꽃을 주제로 전통공예와 가화 전통이 갖는 문화적인 상징 의미를 녹여냈다”며, “우리 삶의 전통적 소망과 이상 그리고 내세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별전 기간에는 꽃 소재 공예품의 제작 과정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인 수요일과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나전‧자수‧화각 등 종목별 전승자들이 실제로 꽃 공예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사 ‘장인의 공방’이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8세 이상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특별전 전시 해설과 함께 전승자가 직접 공예 제작방법을 가르쳐주는 체험 교육 ‘내가 피워낸 꽃’이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수 꽃 새무늬 방석, 고(故) 한상수 ‘자수장’ 보유자 제작.(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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