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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형태를 결정하는 방법, ‘뿔의 자리’전

6월 2일~7월 2일... 인사미술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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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6.07 17:29:59

▲김한나, '점점 얇아져 날카로워지는,'. 가변 크기, 시멘트, 장판, 무늬 시트지, 테이프, 행거, 2016.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은 2015년도 아르코 신진작가 워크숍의 두 번째 결과 보고 전시인 뿔의 자리62~72일 연다.

    

전시 '의 자리는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이 아르코 신진작가 워크숍을 통해 공유한 질문 "작가는 어떻게 ()’을 찾아가며 이를 선택하는 것일까"에서 시작됐다. 이 고민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선택과 결정의 결과들을 회화, 영상, 설치 등 약 20여 점의 작업으로 선보인다.

 

뿔의 자리전에서 작가이자 기획자 4명은 형태라는 단어를 로 바꿔 부른다.

 

김한나의 작업에서 뿔은 실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비집고 자라나는 뾰족한 무엇이다. 그 뿔로 인해 벌어진 틈이 만들어낸 압력을 시각화했고, 이를 위해 행거와 파이프, 시멘트 등을 이용해 관람객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체험적 공간을 만들었다.


▲노은주-전현선. '하나의 기록들'. 390.9 x 193.9cm, 캔버스에 아크릴. 2016.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노은주, 전현선 두 작가는 함께 작업한 하나의 기록들에서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 결정해 나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이 작업은 그림 안에서 형태를 결정해가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대화 기록이다. 또 다른 작업 두 개의 기록은 다른 작가 윤지영에게 요청한 모형을 각자의 방식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이를 통해 두 작가는 동일한 대상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그림으로 옮길 것인지를 시각화한다.

 

윤지영은 영상 작업 저 기 저 위 에 선에서 자기 머릿속의 어떠한 상을 재현이 아닌, 기호나 도형과 같은 또 다른 형()으로 호환시킨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전시 공간 △협력 큐레이터 장혜정이 개입해 구성한 공간10명 필진의 글을 선보이는 공간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장혜정은 작품에는 내재돼 있지만 문자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탐구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사진과 설치작업으로 지하 1층에 전시한다.


한편,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필진들은 작가들로부터 형태를 결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대답을 텍스트로 제시했다연계 행사로 618()에 아티트 토크가 진행되며, 필진의 글이 수록된 소책자가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필진은 김남수(안무 비평가), 김동규(작가), 로와정(미술가), 이성휘(하이트컬렉션 큐레이터), 이윤이(미술가), 이홍구(공학자), 윤혜숙(연극연출가), 정서영(조각가), 테이(미술가), 현시원(독립 큐레이터).


▲윤지영, '저 기 저 위 에 선'. 싱글 채널 비디오, 2016.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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