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헤더윅 스튜디오’展으로 내한한 건축 큐레이터 케이트 구드윈
▲영국왕립미술관의 건축 수석 큐레이터 케이트 구드윈. (사진=대림미술관)
(CNB저널=안창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런던 도심 속 정원 ‘가든 브리지’ 등을 설계한 ‘헤더윅 스튜디오’의 국내 첫 전시가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10월 23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이번 전시 기획에 참여한 영국왕립미술원의 건축 분야 수석 큐레이터 케이트 구드윈(Kate Goodwin)이 내한했다.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1994년 설립한 헤더윅 스튜디오는 건축, 도시계획, 조형물, 디자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융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수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구현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런던의 심장부인 킹스크로스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현재도 건축 설계사, 디자이너, 제작자 등 180여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은 영국문화원이 영국왕립미술원 케이트 구드윈에게 전시 기획을 제안해 이뤄졌다. 영국문화원, 헤더윅 스튜디오, 디뮤지엄의 협업으로 그 동안의 전시 방식 외에 새로운 기획을 추가하면서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특히 헤더윅 스튜디오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험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그들만의 특별한 제작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트 구드윈은 2014년 영국왕립미술원의 메인 갤러리에서 열렸던 유명 전시 ‘Sensing Spaces’를 기획한 바 있다. 토마스 헤더윅이 제작한 상하이 엑스포의 영국관을 다룬 책 ‘Dandelion: the making of the UK pavilion’(2011)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6년 건축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립건축가협회의 명예연구원으로 선정됐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