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욕에 있는 갤러리들과 미술관을 소개하는 일종의 안내서다.
베를린, 뉴욕, 파리, 런던으로 대변되는 세계 4대 미술시장을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베를린 아트’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된 책이다.
뉴욕에서 아트 디렉터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윤수정은 약 3년에 걸쳐 뉴욕 안의 모든 갤러리와 박물관들을 직접 방문해 취재‧촬영한 것을 바탕으로 공간의 특성과 소장-전시하는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뉴욕 안에서도 맨해튼, 브룩클린, 퀸즈 일대에만 1000개가 넘는 갤러리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갤러리들을 10개의 대표지역으로 나누고 가 볼만 한 갤러리들은 선별해 소개한다.
저자는 취재 과정을 통해 “‘어느 갤러리가 더 좋은 작품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갤러리 공간이 더 화려한가?’ 등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한다. “더 좋은 예술이라는 것은 사실 없다. 경쟁이 아니고, 누구든 시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인간에게 주어진 사랑할 수 있는 선물같은 능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예술 중심의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아트 비즈니스를 위해 뉴욕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윤수정 지음 / 1만 5000원 / 재원 펴냄 / 2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