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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 엄지발가락 편한 골프화 골라야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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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88호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2016.06.20 09:51:10

(CNB저널 =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골프는 대표적인 걷는 운동이다. 하루 18홀 동안 최저 8km를 걸어야 하므로 무엇보다도 신발이 편안하지 않으면 발에 쉽게 피로가 오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중국 속담에 ‘신발이 잘 맞고 발이 편안하면 만리 길도 가깝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신발의 뒤축 부분이 발과 마찰이 심하면 몸 전체가 불편해져 2km를 걷는 데도 큰 고통을 받게 된다.

골퍼들은 드라이버나 아이언 같은 장비는 아주 고가의 장비를 선호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골프화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정도로 투자에 인색하다. 

골프화는 장거리를 걸어야 하고 심한 체중 이동과 경사진 산야를 걸을 때가 많아 너무 가볍거나 구조적으로 약한 것은 적합하지 않다. 또한 너무 무거운 골프화나 가벼운 골프화는 피로가 쉽게 찾아오고 골프화가 너무 작거나 꽉 끼면 발의 고통이 심해져 걸을 수가 없고 너무 크면 질질 끌고 다녀 이 또한 불편하다. 신발이 맞지 않으면 노인들은 관절염에 걸릴 수 있고 재질이 좋지 않으면 무좀에 쉽게 걸린다.

골프화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면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우선 신어서 편안해야 한다. 특히 앞발 엄지발가락 부분이 편안해야 한다. 너무 가벼워도, 무거워도 안 되니 체중과 신장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재질은 가죽 골프화를 최고로 친다. 습기를 빨아들이고 적당한 무게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대신 비 오는 날이나 습한 지역에서는 방수가 안 되고 물을 흡수해 아주 불편하다. 합성 비닐은 통풍이 되지 않아 땀이 차고 습해져 발이 퉁퉁 붓는다.

운동화 스타일의 구두는 너무 중량감이 없어 드라이버 같은 스윙을 할 때 쉽게 발이 움직이므로 나이스 샷을 할 수 없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오래 걷기 때문에 골프화 선택이 중요하다. 사진 = 김의나

골프화를 플레이하려는 지역의 기상조건과 맞추어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재질과 통풍이 잘되는 골프화가 시판되고 있으나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 반면 아주 저가 골프화는 금방 훼손될뿐더러 심한 화학 냄새가 나 고통스럽고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경제 사정을 고려하되 고급 골프화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과 피로 누적 방지에 도움이 된다.

골프화는 관리 또한 중요하다. 라운드가 끝나면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고 그늘에 말려 곰팡이를 제거해야 하고 가죽의 보호를 위해 구두약을 칠해 보습해야 한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라운드 후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골프화는 그 골퍼의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신사 구두처럼 늘 깨끗하고 윤이 나도록 관리해서 영국 골프 신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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