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창, '음악대장'. 캔버스에 유채, 50 x 45.5cm. 2016.
인형그림을 그리는 황효창 작가가 갤러리오에서 6월 29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그림은 강렬한 원색, 시원스런 터치, 군더더기 없는 형상이 특징이다. 소설가 하창수는 황 작가의 그림에 대해 "황효창의 캔버스에 나타난 여러 가지 모습의 인형은 장식대 위에 무심하게 놓여 있거나 아이들의 손길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어느 가정에나 한두 개쯤은 있게 마련인 평범한 모양의 인형"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창, '상생'. 캔버스에 유채, 50 x 45.5cm. 2016.
이어 "황효창의 인형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왜 인형일까' 의문을 붙든 채 점점 빨려 들어간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이 평범한 인형이라는 사실은 바로 황효창이 드러내려는 것이 보통사람, 즉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의 그림 속 인형의 현실과 꿈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며 우리가 꾸는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 작가가 자신만의 형상으로 인형을 그려놓고, 거기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은 작업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