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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갤러리, 스텐실로 풀어낸 디지털 감수성의 추미림 개인전 열어

‘일렁이는 그리드에서 태어난 새로운 모듈’ 7월 6~28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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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7.05 17:44:14

▲추미림, '뉴 그리드 001(New Grid 001). 112.1 x 162.2cm, 캔버스에 아크릴, 펜, 종이, 2016. (사진 = 트렁크 갤러리)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추미림의 네 번째 개인전 일렁이는 그리드에서 태어난 새로운 모듈이 트렁크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는 그리드를 단단한 경계선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변형 가능한 것으로 보고 수면 위의 물결이 이는 것처럼 일렁인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그리드란 디자인 툴의 바탕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가상의 안내선을 말한다. 이 그리드 사이로 여러 형태의 기하학적 도형들이 결합하며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낸다.

 

디자이너로도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에게 그리드는 그의 삶을 규정하는 하나의 방식과도 같다. 이번 전시는 기본 그리드를 활용해 제작한 기하학적 유닛을 다양하게 접합시켜 형태의 변주를 시도하며 형식 실험 자체에 더욱 집중했다.

 

작가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시(오프라인)와 웹(온라인)의 공간에서 보낸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끝없이 생겨나는 도시의 빌딩들은 웹에서 내보내는 새로운 정보들과 닮았다. 작가는 이런 도시와 웹의 풍경들에 대한 관심을 평면 작업과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스텐실 작업 시리즈는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 형태를 만들고,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 출력된 부분을 칼로 오려내고, 아크릴 물감을 스펀지에 묻혀 찍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각 부분마다 잉크를 찍는 횟수가 달라서 먹의 농담을 활용한 전통 수묵화 같은 인상도 준다.  

▲추미림, '스텐실 011(Stencil 011)'. 56 x 38cm, 종이 위에 아크릴, 잉크 펜. 2016. (사진 = 트렁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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