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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해움미술관, 달빛에 반사된 대나무 숲 그리는 이재삼 작가 초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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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7.12 17:45:48

▲이재삼, '저기 너머에(Beyond There)'. 캔버스에 목탄, 291 x 364cm. 2006.


경기도 수원시 해움미술관은 중견작가 이재삼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이 전시는 미술관이 기획한 첫 번째 중견작가 초대전으로서, 현대미술의 다변적 스펙트럼 속에서 작가가 구축하고 있는 작품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재삼은 주로 소나무, 대나무, 매화, 폭포수를 그림의 소재로 한다. 동양적 사유체계와 서화(書畵)의 미학적 기표를 상징하는 사물이자 풍경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에서 작가는 평범한 재료인 목탄으로 달빛이 반사돼 드러나는 대나무 숲의 모습을 오묘한 빛과 색채의 응축으로 표현한다.


미술관 측은 “3m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그림 앞에 서면, 달빛이 비추는 대나무 숲에 감상자가 서 있는 것 같은 압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작은 공간을 작품 안에서 무한하게 확장하는 작가의 힘찬 기운을 가슴으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 20일까지.


▲이재삼 작가의 대형 작품이 설치된 전시장 풍경. (사진=해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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