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은 9월 3일 오후 4시 미술관 내 조각공원에서 '이우환 공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이 화백이 미술관에 기증한 2016년 신작 '관계항 - 안과 밖의 공간(Relatum: Outside-Inside)' 제막식을 연다. 기존에 기증한 23점에 1점을 더해 이제 이우환공간의 작품은 총 24점이 됐다.
신작은 폭 6m, 높이 2.3m의 비스듬한 호(弧)를 그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판(板)이 양쪽에서 마주보고, 두 호 사이에 2m 높이의 자연석이 양쪽에서 마주보는 설치 작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판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반사작용을 하도록 만들어져 작품 앞에 다가서는 관객을 비추게 된다. 관람객은 판과의 거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상하 좌우로 변모하는 상호작용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작품의 소재 및 제작비는 대한금속 류명기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시립미술관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