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 뉴미디어 아티스트, 기술을 활용한 예술가들
이 책은 최신의 기술을 사용한 10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며, 뉴미디어 아트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책이다. 계원대학교에서 뉴미디어 아트를 강의하는 저자 이수진은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일상과 먼 것이 아닌 뉴미디어아트를 이야기한다.
뉴미디어 아트란 용어가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몇 해 되지 않는 것 같다. 미디어 아트의 미디어 즉 매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한 뉴미디어 아트는 새로운 매체를 의미하는지 또 다른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의미하는지조차 모호하다.
저자는 그것에 관한 정의 이전에 뉴미디어아트에 해당하는 예술가들의 역할부터 살펴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라파엘 로자노 헤머, 다니엘 로진, 린 허시먼 리슨, 골란 레빈, 마사키 후지하타, 모리스 베나윤, 에두아르도 칵, 크리스타 좀머러와 로랑 미뇨노, 케이시 리스, 존 마에다 10명의 예술가는 디지털 및 우주, 생명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한 뉴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면, 예술가는 감상자가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 속 시스템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작품은 감상자를 위한 여지를 마련해두고, 감상자가 개입했을 때, 그 예술은 완성이 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해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예술이 곁으로 다가올 때마다 뒷걸음질 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뉴미디어 아티스트가 마련한 시스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감상자가 개입했을 때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의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본다면 그 세계가 얼마나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전한다.
이수진 지음 / 9800 원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 124쪽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