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9.02 13:49:08
▲서울옥션 17회 온라인 경매에서 회화 작품, 피규어 그리고 디자인 가구가 어우러진 '아트 & 스타일' 아이템들이 출품된다.(사진=서울옥션)
일상을 예술로 꾸미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옥션은 9월 2~8일 제17회 온라인경매 eBID NOW 응찰을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진행한다. '리빙 위드 아트 앤 스타일(Living with Art & Style)'을 주제로 총 5개의 파트로 경매를 구성해 진행한다.
이번 17회 온라인 경매는 낮은 추정가 약 5억 2000만 원 규모, 총 229점의 아이템이 5개 파트로 구성돼 출품된다. 먼저 첫 번째 파트는 어른들의 대표적인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토이 & 피규어'로 구성했다.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이 가미된 베어브릭과 유명 작가 카우스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특히, 카우스(KAWS)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미키마우스와 흡사한 형태이지만 그만의 개성이 느껴진다. 그중 LOT. 41번 '아스트로 보이(Astro Boy)'는 우리가 잘 아는 캐릭터인 아톰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로, 추정가 110만~250만 원에 경매에 출품된다.
지난 번 토이 기획경매에서도 많은 경합을 벌인 베이브릭도 다수 출품된다. 그중 LOT. 37번 베어브릭 '마스터마인드 재팬, 마스터마인드 재팬 크롬 실버(Mastermind JAPAN, Mastermind JAPAN Chrome Silver) 1000%'는 2점 일괄, 추정가 500만~1000만 원에 출품된다. 이외에도 최저 시작가 20만 원부터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베어브릭을 만나볼 수 있다.
▲Lot.41, 카우스, '아스트로 보이(Astro Boy)'. 16.5 x 12.7 x 38(h)cm. ed.500. 2012.(사진=서울옥션)
두 번째 파트는 '멀티플 & 에디션(Multiple & Edition)'이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해외 유명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을 추정가 보다 낮은 경매 시작가에 응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중 현대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가 앤디 워홀의 상징적인 작품 소재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이번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LOT. 67번 '달러 사인, 앤디 워홀 더니 시리즈(Dollar Sign, Andy Warhol Dunny Series)'는 노란색 바탕에 달러가 상징적으로 그려진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낮은 추정가 150만 원이지만 경매 시작가는 130만 원에 출품된다.
이 외에도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시리즈는 물론 제프쿤스, 요시토모나라,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 해외 유명작가의 멀티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도 다수 출품되는데 김창열, 이왈종, 김병종, 오수환 등의 에디션 작품도 경매 시작가 20만 원부터 새주인을 찾고 있다.
'아트 워크(Art Work)'라는 타이틀로 구성된 세 번째 파트는 국내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근현대 작가들의 회화 작품은 물론 여러 점의 조각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그중 전통적인 소재들, 특히 깨지고 버려져 쓸모없어진 재료들을 통해 자신만의 현대적 조형 감각을 보여주는 작업을 해온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는 추정가 350만~700만 원에 출품된다. 이 작품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버려진 도자기 파편들이 시간과 노력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과 비유한다. 이외 김정숙, 한진섭, 신상호, 김동우 등의 조각품도 출품된다.
▲Lot.67, 앤디 워홀, '달러 사인(Dollar Sign)'. 스크린 프린트, 49 x 39cm. ed.302/1000, Sunday B. Morning.(사진=서울옥션)
이대원, 이응노, 안영일, 하종철, 윤중식 등의 다양한 화풍의 근현대 작가 회화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그중 '꽃의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의 2006년도 작품 '꽃'은 추정가 1600만~2500만 원에 새주인을 찾는다. 이대원의 농원도 2점 출품된다. 황금빛 색감이 돋보이는 LOT.146번 '농원'은 추정가 2200만~4000만 원, LOT.147번 '농원'은 추정가 3000만~5000만 원에 출품된다.
한국 고미술 작품 중 산정 서세옥의 '화훼도 2점 일괄'은 낮은 추정가 60만 원에 출품되며 '기명절지도'는 낮은 추정가 1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남정 박노수, 월전 장우성 등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도 다수 작품되는데 최저 30만 원부터 시작하는 동양화를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점의 도자기와 연적도 출품되는데 그 중 LOT.193번의 '백자청화진사채계형연적'은 19세기 말에 유행한 상형 연적으로 계형 연적이다. 특히, 청화와 진사채가 같이 쓰여 닭의 벼슬과 깃털을 세밀하고 화려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500만~2500만 원이다.
4번째 파트는 '쥬얼리'로 보석이 가미된 시계, 팬던트, 팔찌는 물론 반지 등이 출품된다. 그 중 LOT.254번 '천연 옐로우 다이아몬드 반지 3.02ct'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매 시작가 2200만 원에 출품됐다. 이 외에도 핑크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반지등도 출품된다. 또한 천연 다이아몬드 팔찌 2점도 출품되는데 시작가는 각 550만 원이다.
▲Lot.254 '천연 옐로우 다이아몬드 반지 3.02 ct'.(사진=서울옥션)
마지막 다섯 번째 파트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용도의 가구가 출품된다. 최저 80만 원부터 다양한 용도의 의자들을 취향과 공간의 특성에 맞게 선택해 볼 수 있다. 여러점의 테이블과 책상등도 출품되는데 그중 기능성, 조형성, 산업성이 모두 갖추어진 디자인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진 장 프루베의 '콤파스 데스크(Compas Desk)'가 추정가 2500만~4500만 원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온라인 경매를 통해 아트&스타일이 접목된 개성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온라인 경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의 프리뷰는 서울옥션 강남점 S-SPACE에서 9월 2~8일 열린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공휴일과 일요일도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