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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섭 작가, 자개로 '무병장수'와 '유토피아'를 말하다

가나아트 언타이틀, 박희섭 작가 개인전을 10월 28일~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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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2호 김금영 기자

▲박희섭 작가.(사진=가나아트)

TV만 틀면 각종 건강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온다. 장수는 이제 둘째치고,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방법과 정보가 무수한 세상이다. 이 가운데 박희섭 작가는 자개의 생명력을 활용해 무병장수에 대한 염원을 담는 작업을 이어간다.


가나아트 언타이틀이 박희섭 작가의 개인전 '애프터 네이쳐(After Nature)'를 10월 28일~11월 17일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박희섭, '애프터 네이쳐(After Nature)'. 캔버스에 자개, 광택 니스, 아크릴릭, 194 x 366cm. 2014.

동국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오랫동안 전통 주단집을 운영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 색조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어릴 적 집 주변 산재했던 자개공방에 대한 관심은 성장 후에도 이어졌고, 자개는 자연스럽게 작가 작업의 기둥이 됐다.


▲박희섭, '애프터 네이쳐(After Nature)'. 캔버스에 자개, 광택 니스, 아크릴릭, 194 x 610cm, 2016.

작가는 2001년부터 자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나아트 측은 "박희섭 작가는 동양의 전통적인 원림의 구성요소인 괴석, 나무를 소재로 전통의 현대화를 도모한다. 또한, 전통적 공예 재료로 여겨지던 나전을 주체적으로 회화로 접목시켜 독창적인 회화 양식을 만들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견본인 798 옆에서 보낸 만 8여 년 동안의 경험을 응축시켜 전시작들에 녹여낸다. 다음해에는 4월 중국 베이징 798 단지 내 XYZ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박희섭, '애프터 네이쳐(After Nature)'. 캔버스에 자개, 광택 니스, 아크릴릭, 70 x 70cm. 2016.

전 캔파운데이션 실장 민은주는 "작가의 작업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오랜시간을 걸쳐 환경과 자연이 진화하듯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겪었던 많은 일들이 새로운 작업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섭의 작업에서 변화가 중요하다. 그의 작업이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에서 구상과 추상의 사이에서 그리고 익숙함과 낯설음의 중심에서도 예술적 본질을 잃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추후 또 발전할 작가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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