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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개인전 '소용돌이, 보이지 않는, 중심’전 갤러리 정 신사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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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2호 김연수⁄ 2016.09.21 14:55:53

▲박찬국, '접점 궤적 #6'. 캔버스 위에 숯, 대리석 가루, 130.3 x 162cm. 2014.


갤러리 정 신사점은 9월 20~28일 작가 박찬국의 개인전 ‘Vortex, Invisible, Axis - 소용돌이, 보이지 않는, 중심’을 개최한다. 제6회 ‘갤러리정 Young Artist Project(YAP)’을 통해 선정된 작가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박찬국은 목탄을 들고 회전 운동을 반복하며 목탄의 궤적, 즉 활동 에너지가 축적된 추상적 형태(소용돌이 같은)가 나타난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축을 가지고 자전하는 개체들이 치열한 생존 과정에서 마주하는 타자와의 조우와 마찰을 통해 분화-융합, 증식-소멸을 거듭하는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시각화 한 결과다.


캔버스라는 유한한 공간에 집적된 목탄의 궤적과 마찰력에 의해 분쇄돼 어지럽게 흩어진 파편들은 자기 탐색과 보존을 향한 끊임없는 존재의 움직임과 타자와의 공존에서 피할 수 없는 마찰과 충돌로 인해 변형을 거듭하는 모든 사물의 실존적 우연성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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