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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운율 담은 이효정의 ‘미세한 움직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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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9.26 15:15:03

▲이효정, '서틀 무브먼츠_I(Subtle Movements_I)'. 장지에 먹, 아교, 분채, 150 x 165cm. 2016. (사진 = 갤러리 도스)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가 이효정 작가의 전시 ‘미세한 움직임에 관하여(Subtle Movements)'를 9월 28일~10월 4일 연다.

 

이효정은 들리는 소리가 아니라 보이는 소리로서 자연이 품은 시각적 운율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캔버스에 아크릴을 하거나, 장지에 먹과 아교 등 동·서양의 재료를 넘나들며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동양적인 사색의 기운을 동일하게 내뿜는다.

 

작가는 “섬세하고 가녀린 흔들림의 운율은 어두운 밤에 더 크게 다가온다”며 “어둠 속에 조용히 숨 쉬고 있는 나무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에너지의 흐름과 생명이 느껴진다”고 작가 노트를 통해 밝힌다. 이렇게 어두운 공간에서 극대화되는 신비로움을 작가는 장지 위에 먹과 아교로 표현했다. 아교가 층층이 덧 발린 사이로 스며든 숲의 이미지가 먹의 깊이와 어둠 속 공간의 운율을 나타낸다.

 

외부에서 발견한 자연의 운율을 통해 작가는 이내 자신의 내면에 생성된 추상적 형태의 동적인 표현에 집중한다. 자연에서 발견한 모든 것의 간격, 운율과 힘의 형상을 기반을 둔 원색 드로잉이 그의 작품 위에 과장된 이미지로 드러난다. 외부에서 발견한 운율과 작가 내부에서 발견한 운동감이 만나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이효정, '리듬 오브 씬_I(Rhythm of Scene_I). 캔버스에 아크릴, 22 x 27.3cm. 2016. (사진 = 갤러리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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