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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철 작가, 도자와 수묵화의 만남을 꿰하다

장은선갤러리, '묵향을 품은 도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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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3호 김금영 기자⁄ 2016.09.29 17:34:49

▲오만철, '반추(反芻) - 달항아리'.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44 x 81cm. 2015.

도자와 수묵화의 만남을 다루는 도자화가 오만철이 장은선갤러리에서 10월 5~16일 개인전 '묵향을 품은 도예'를 연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신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동양화와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스스로를 도공과 화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라 칭한다. 또한 인위적이지 않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작업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낸다.


그는 직접 만든 사각의 하얀 도판 위에 자연풍경, 석장승, 정물화 등 다양한 소재들을 수묵화로 묘사한다. 백자 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1330℃의 고온에서 구워낸다. 고온의 불가마 안에서 견고하게 구워진 도자회화 작품들은 화선지에서 볼 수 있는 수묵화의 세밀한 번짐 효과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도자의 묵직함과 수묵화의 섬세한 표현이 합쳐지는 경계다.


▲오만철, '반추(反芻) - 자라병'.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44 x 81cm. 2015.

박용숙 미술평론가는 "오만철의 도자기 그림은 단순히 도자+회화가 아니라, 도자와 회화가 결합하는 독특한 한국적인 컨바인 양식의 작품"이라 평했다.


한편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뒤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호주, 영국 등 국·내외에서 29회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가졌다.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동아미술대전을 기점으로 매해 단체전에 꾸준히 참여했다. 현재 서원대, 홍익대에 출강을 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세종조형연구소장과 유연회, 시연회, 시공회, 미협, 정글프로젝트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오만철, '반추(反芻) Ⅳ'.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171 x 6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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