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는 25일 노은님 전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노은님 교수는 25세에 간호조무사로 독일에 갔지만, 그의 그림이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 교수의 눈에 띄어 함부르크 국립예술대학에서 학업 할 수 있었다. 그는 독일의 국립예술대학에 입학한 첫 한국인이기도 하다.
1986년에는 백남준, 요셉 보이스 등의 거장 예술가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전시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노 교수는 1990년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후, 함부르크 국제 썸머 펜티먼트 미술학장을 겸임했다. 한국 출신 여성 예술가가 유럽의 국립예술대학 정교수로 임용된 최초의 사례다.
노 교수의 대표적인 작업은 하늘과 바다, 새, 물고기 등의 자연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평면회화다.
서울여대는 노 교수 임용과 함께 유럽의 예술대학들의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인재양성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그 일환으로 노 교수는 27일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대학교, 노르웨이 베르겐 예술디자인아카데미의 교수들과 함께 하는 전시 '흐름. 공감의 미학(Flux. Aesthetics of Empathy)'전 및 포럼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