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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손승연-박성웅, '보디가드'로 뮤지컬 첫 출사표

12월 개막 앞둔 '보디가드', 주요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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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0.10 10:37:42

▲뮤지컬 '보디가드'의 히로인 3인방. (왼쪽부터)양파(이은진), 손승연, 정선아가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분한다.(사진=CJ E&M)

가수 선후배인 양파(이은진)와 손승연이 뮤지컬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90년대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는 2015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로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다가오는 12월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다.


지금은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은 원작 영화에서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전 세계에 울려퍼지게 만들었다. 당시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뮤지컬에서는 어떤 배우가 휘트니 휴스턴의 역할을 소화할지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뮤지컬 '보디가드'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양파, 손승연, 정선아가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나선다. 이들은 스토커에 쫓기는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 역으로 분한다. 특히 양파와 손승연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계에 첫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최근 '불후의 명곡' '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등에 얼굴을 비췄다. 양파는 그간 수많은 뮤지컬의 러브콜을 고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음악을 듣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성웅(위)과 이종혁은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이성적인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양파, 손승연, 정선아와 호흡을 맞춘다.(사진=CJ E&M)

함께 출연하는 가수 후배 손승연은 2012년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얼굴을 알렸다. 손승연은 "5살 때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매 순간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 또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정선아는 국내 관객들이 선정한 '보디가드' 캐스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위키드' '데스노트' '킹키부츠' '드라큘라'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해 왔다. 정선아는 "최근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자주 무대에 섰다. 그런데 이번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진지한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중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며 사랑이 싹트는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으로는 박성웅, 이종혁이 캐스팅됐다. 영화 '신세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 또한 이번이 첫 뮤지컬 데뷔로 눈길을 끈다. 이종혁은 '브로드웨이 42번가' '시카고' '벽을 뚫는 남자' '미녀는 괴로워' 등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올라 왔다. 두 배우는 각각의 개성을 살린 프랭크 파머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국내 오디션을 거쳐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최종 오디션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캐스팅 과정이 진행됐다.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을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역대,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프랭크 파머 역을 소화할 능력을 검토했다"며 "최종 선정된 배우들이 '보디가드'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보다 간결해진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아이 해브 낫띵' '런 투 유' 등 15개의 대표곡을 녹여낸다. 공연은 12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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