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자회사, 온라인 옥션 하우스 '서울옥션블루'가 분더샵 청담과 함께 특별전을 연다.
'디자인 #1: 터치 오브 리빙'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0월 21일~11월 3일 분더샵 청담의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는 국내외에서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디자인 가구를 선보여 미적 가치가 부여된 일상의 공간과 문화를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서울옥션블루는 이번 전시에서 약 35점의 디자인 가구와 미술작품, 명품을 함께 배치한다. 샬롯페리앙, 장 프루베, 세르주무이 등의 가구가 전시된다. 여기에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경매 하우스의 전문성을 살려 이우환, 박서보, 하동철 등 한국 근현대 작가의 미술 작품을 특별히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1901년에 태어나 1984년 생을 마감한 프랑스 파리 출신의 장 프루베는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가구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장 프루베가 1950년대에 제작한 의자를 선보인다. 이중 '데몽타블체어'는 심플한 구조 속 미적 감각을 살린 작품이다. 또한 사용된 나무의 결이 돋보이는데, 마무리 되지 않은 표면에서 그가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를 선호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프랑스 여성 디자이너 샬롯페리앙의 작품도 2점 출품된다. 그녀는 75여 년의 활동 기간 동안 '생활의 예술'을 일관되게 추구했다. 서울옥션 블루 측은 "샬롯페리앙은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환경을 창조하는 데 몰두해 온 디자이너"라며 "프랑스 20세기 디자인사의 큰 획을 그은 작가"라고 밝혔다.
세르주무이의 조명도 전시된다. 세르주무이는 어린 시절부터 금속과 은세공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는데, 프랑스 모던 디자인의 아이콘인 자끄아드네에게 고용되면서 처음 조명 디자인을 시작했다. 할리우드 배우 헨리포다는 세르주무이의 조명이 갖고 싶어서 그의 집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작품 중 1950년대에 만들어진 '꼬꼬뜨(Cocotte)'가 전시된다. 인체 근육과 뼈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기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론아라드, 카를로스카르파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불리는 론 아라드는 영국 왕실로부터 RDI(Royal Designer for Industry)를 수여 받았다. 이번에 전시되는 '로버체어(Rover Chair)'는 1981년 자동차, 로버 2000의 카시트를 그대로 가져와 금속 파이프 프레임 위에 얹어 새로운 의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이자 유리 공예가, 가구 디자이너로 알려진 카를로스카르파의 작품도 전시된다. '도제 테이블(Doge Table)'은 그의 대표 작품으로, 테이블 위를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 테이블을 지지하는 철 프레임을 투영시켜 아름답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나무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가구를 선보인 일본계 미국 디자이너 조지 나카시마, 부부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찰스 & 레이임스의 의자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캐주얼 온라인 옥션 하우스, 서울옥션블루는 총 184점, 약 9억 5000만 원의 아이템이 출품되는 '블루 나우 - 리빙 위드 아트 앤 스타일(BLUE NOW - Living with Art& Style)' 온라인 경매를 10월 26일까지 응찰 마감한다. 이번 경매는 '토이 & 피규어, 에디션, 주얼리, 원화 작품 등이 총 2부로 구성, 출품되며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시 누구나 온라인 경매 응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