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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오늘을 표현하는 방식은 추상"… 구지윤의 ‘무거운 농담’

사루비아다방에서 11월 2~30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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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1.14 17:18:26

▲구지윤, '껌, 지렁이, 먼지'(좌측). 캔버스에 오일, 193.9 × 130.3cm. 2016. '탁하고 이해하기 힘든 것'. 캔버스에 오일, 193.9 × 130.3cm. 2016. (사진 = 사루비아다방)

 

사루비아다방은 구지윤 작가의 무거운 농담112~30일 연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2015~2016년 사이의 도시 서울에서 관찰하고 경험한 크고 작은 사회적·역사적 사건들을 표현한 추상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구지윤은 자신을 포함한 요즘 현대인들의 심리적 도상을 그려내는 작가다. 일상의 지루함, 불안과 우울한 정서를 본능적으로 표현하기 가장 적절한 것이 작가에게는 회화였다. 작가는 자신을 복잡하게 둘러싸고 얽힌 모든 현상을 캔버스 위에 직관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서 공통적인 세 가지 요소 △쌓고 허무는 '건축' △붕괴되고 다시 치유되는 '심리' △지우고 또 그리는 '회화'가 이번 전시 '무거운 농담'에서도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구지윤, '구경꾼'(좌측). 캔버스에 오일, 177.8 × 182.8cm. 2016. '침착한 태도'. 캔버스에 오일, 45.5 × 37.9cm. 2016. (사진 = 사루비아다방)

 

구지윤은 익명의 얼굴을 대상화하는 방식을 통해 충동과 불안의 심리를 표출한다. 작가는 사실적인 형상을 걷어내고, 마치 구축과 파괴의 프로세스가 쉴 틈 없이 이뤄지는 복잡한 공사 현장처럼, 다양한 조형 요소들이 서로 뒤엉키고 생성, 소멸하기를 반복하는, 일종의 기형적이면서 추상적인 형태를 취한다또한 이것은 거대한 캔버스 화면 안 곳곳을 날카롭고 과감하게 가로지르는 붓질을 통해 형상화되기도 한다.

 

작가는 추상에 대해 보이지 않는 힘, 과잉된 에너지 등 현시대를 이해하고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의미라고 설명한다. 이는 그가 불안이 지속되고 불확실성이 만연한 오늘을 대변하는 말이다


▲구지윤, '물, 수증기, 물'. 캔버스에 오일, 193.9 × 130.3cm. 2016. (사진 = 사루비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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