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2016.12.02 10:00:35
▲수협중앙회가 1일 창립 54년 만에 수협은행을 독립시켜 해양수산금융 대표 은행으로 육성하고 중앙회는 어민 지원과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수협은행)
수협중앙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소재 본부청사 독도홀에서 新수협 출범식을 열고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오는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1962년 창립한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어민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은행사업, 유통 및 판매사업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일 체제를 유지해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을 독립시켜 해양수산금융 대표 은행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어민 지원과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5년 내 어민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현행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쓰일 재원을 연간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사업구조 개편은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협동조합도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대두돼 추진됐다.
수협은행은 앞으로 강화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수행해 어업인 교육지원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 1조1581억원 가운데 40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면 어민과 수산업을 위해 수협이 연간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며 "이렇게 한다면 대한민국 수산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수협 출범기념식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사업구조개편을 적극 지원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과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위원, 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 금융감독원 박세춘 부원장 및 전국 수협조합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