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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스크린X, 에릭 브레빅 감독의 신작 ‘위킬데스’로 할리우드 진출

최병환 상무 "기획 단계부터 촬영 전 과정에 스크린X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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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02 15:29:46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 최병환 상무가 참석해 ‘스크린X’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사진=CJ CGV)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면(多面) 상영시스템 ‘스크린X’가 드디어 할리우드로 진격한다.


CJ CGV는 2일 CGV용산 스크린X관에서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스크린X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스크린X 콘텐츠를 대거 늘리고 전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는 ‘스크린X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스크린X의 첫 할리우드 도전작은 에릭 브레빅 감독의 신작 ‘위킬데스(We Kill Death)’다. ‘위킬데스’는 고층빌딩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스카이워커들의 위험천만한 도전기를 다룬 작품이다. 초고층 빌딩 아래 펼쳐지는 도심 빌딩숲의 전경이 아찔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와 중국 영화가 스크린X로 제작되긴 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CJ CGV 측은 “특히 일반 영화에 스크린X로 후반 작업만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촬영 전 과정에 스크린X를 도입한 최초의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상반기 중 크랭크인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CJ CGV는 ‘위킬데스’를 소개하는 가운데, ‘스크린X 2.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발표자로 나선 CJ CGV NEXT-CGV 사업본부장 최병환 상무는, 2013년 스크린X 론칭 이후 3년을 스크린X 콘텐츠 및 상영관의 최적화를 이룬 ‘스크린X 1.0 시대’라 명명했다.


최병환 상무는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을 1000개 상영관으로 확대하고, 할리우드 포함 연간 4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총 107개 국내외 스크린X 상영관에서 8편을 작품을 상영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7년부터 ‘위킬데스’처럼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단계를 함께하는 기획 개발작을 늘려 스크린X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도 짰다.


2017년 스크린X 2.0 시대를 열 라인업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작 ‘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은 배우 맷 데이먼과 중국 감독 장이머우가 의기투합해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다. 성룡 주연의 ‘쿵푸요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주연의 ‘군함도’ 등 한국과 중국의 상업영화들도 스크린X로 개봉한다. ‘뽀로로 공룡섬대모험’, ‘점박이2’, ‘언더독’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도 라인업으로 확정됐다. 이성강 감독의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태양의 공주’는 스크린X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201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CJ CGV의 전망이다. 2020년에는 스크린X 분야에서만 제작, 배급, 상영 등 전 분야에서 약 1만 개의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병환 상무는 “스크린X가 2020년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될 경우,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스크린X 영화를 관람하고, 매년 3~4편 한국영화를 스크린X 상영관에서 상영하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이 전 세계 콘텐츠 산업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스크린X는 한국,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 국가에 107개 상영관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상업 콘텐츠에 도전해 최근까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일반 영화부터 ‘빅뱅 메이드’, ‘오딧세오’ 등의 얼터너티브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영화 사업자인 완다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해 ‘모진’을 비롯해 올해 ‘놈놈놈’의 중국판 ‘쾌수창수쾌창수’ 등을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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