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마켓, 정석우 개인전 '능선을 보는 눈' 열어
▲정석우, '능선을 보는 눈'. 캔버스에 오일, 145 x 200cm. 2016.
서촌의 복합문화공간 콜라보마켓은 전시지원 프로젝트 ‘콜라보마켓 아트컬렉션’의 열한 번째 전시로 정석우 개인전 ‘능선을 보는 눈’을 연다.
작가 정석우의 그림은 사람들이 절실하게 기원하는 마음이 일상에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다. 한 존재의 의지가 목표를 향해갈 때 발산되는 에너지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펼친다.
그의 작업은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감정이나 미묘한 분위기를 극대화해 초현실적이고 극적인 신화적 풍경으로 재조합한다. 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의 반복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정석우의 작업을 관통하는 가장 큰 개념은 ‘흐름’이다. 작가가 생각하는 흐름은 어딘가를 향해가는 방향성을 가진 에너지다. 그는 “흐름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혹은 있는지 없는지조차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에 대한 고민과 행위의 흔적 자체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전시는 12월 20일~내년 1월31일 열린다.
한편, 콜라보마켓 아트컬렉션은 작가의 전시를 지원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문화프로젝트다. 지원 작가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콜라보마켓의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작가노트 등의 자유 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정석우, 'clo'. 캔버스에 오일, 53 x 41cm. 2016.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