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하는 박성웅과 정선아가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은 15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첫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극중 슈퍼스타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는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앗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박성웅의 첫 뮤지컬 데뷔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박성웅은 뮤지컬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면서도 레이첼 마론에 대한 부드러운 면모까지 갖춘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박성웅은 "데뷔 20년 만에 뮤지컬을 드디어 했는데 너무 감회가 새롭고 정말 속 안에서 무언가 찌릿찌릿 올라오는 느낌, 무대에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보컬 트레이닝을 해서 뮤지컬도 섭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보디가드 화이팅"이라며 첫 공연을 무사히 치른 소감을 전했다.
정선아도 이날 박성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선아는 프랭크 파머의 보호를 받는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 뒤에 사랑을 바라는 여린 마음과 상처를 지닌 여인이다. 스토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평소 가창력이면 알아주는 정선아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인 '퀸 오브 더 나이트(Queen of the Night)'로 오프닝을 알린 정선아는 약 2시간 동안의 공연 시간 동안 총 16곡의 넘버를 소화했다. 특히, 노래와 춤을 함께 병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장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이제 막 첫 무대를 마쳤을 뿐인데 마지막 공연을 끝낸 것 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올 겨울에는 '보디가드'를 통해 관객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사르겠다. 파이팅!"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LG아트센터에서 2017년 3월 5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