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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풀에서 발견한 인간의 사회적 관계망

갤러리그림손, 성민우 개인전 '오이코스' 12월 21~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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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19 16:38:10

▲성민우, '오이코스 - 부케'. 비단에 채색과 금분, 130.3㎝ × 130.3㎝. 2016.

주변에 흔하게 자라나는 풀. 이 풀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고찰하는 전시가 있다.


갤러리그림손이 성민우 작가의 개인전 '오이코스(Oikos)'를 12월 21~27일 연다. 이번 전시 출품작의 주요 소재는 풀과 인간이다.


▲성민우, '오이코스 - 공(空)'. 비단에 채색과 금분, 193.9㎝ × 260.6㎝. 2016.

작가는 기존에 풀과 인간의 관계를 '에콜로지' '관계의 생태' 연작으로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이코스: 인간의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풀의 생태와 인간의 사회적 관계망을 화면 가득 채워진 풀숲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다.


오이코스는 풀과 인간의 생명, 그 관계를 넘어선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거주지를 말한다. 120호 이상의 대작 화면 가득히 갖가지 풀들의 형상이 펼쳐진다.


▲성민우, '오이코스 - 관계의 생태(전체)'. 비단에 채색과 금분, 162.2㎝ × 524㎝. 2016.

대부분의 전시 작품들은 비단에 채색과 금분, 금박으로 세밀하게 그려지는 평면 작업이다. 화려하고 대비적인 색감은 전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평면 작업에 입체적 시각화도 부여해 눈길을 끈다.


갤러리그림손 측은 "바랭이, 그령, 민들레, 냉이 같은 작은 풀에서부터 여뀌, 쇠무릎, 고들빼기, 방가지똥 같이 큰 풀들이 그려지고 거기에 환삼덩굴, 메꽃, 며느리밑씻개 등의 덩굴풀들이 화면을 채운다"며 "서로 얽히고설킨 우리의 삶의 터를 담은 작품 안에서 관람자는 자신의 모습을 혹은 우리의 미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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