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16.12.22 15:09:58
▲오리온 중국법인 상해공장 전경.(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위생 감사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올렸다.
오리온은 미국의 식품 위생 감사 기관인 AIB(미국 제빵 협회, American Institute of Baking)가 진행한 2016년도 감사에서 중국법인의 상해, 북경, 심양, 광주공장이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글로벌 제과공장 TOP 6에 이름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AIB가 세계 666개 제과류 공장을 평가한 결과 상해공장이 오리온 역대 최고점인 98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북경공장과 심양공장이 980점으로 공동 4위, 광주공장도 975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공장들은 제조시설 환경, 개인 위생, 해충 방제 관리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익산공장(950점)과 청주공장(940점), 베트남의 미푹공장(960점)과 옌풍공장(955점) 도 최고등급(Superior)선인 930점을 넘었다.(이상 1000점 만점 기준)
AIB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의 제조시설 환경, 설비, 개인 위생, 해충 방제, 식품 안전 프로그램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오리온은 지난 1996년부터 20년 동안 한국은 물론 해외 전 공장의 AIB 감사를 진행해오면서, 감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미국 AIB 본사가 진행하는 전문가 교육 과정에 품질 관리 담당자들을 참여시키며 식품 안전 전문가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외부기관을 통한 관리 외에도 자체적인 품질관리제도인 GQAS(Global Quality Assurance System)를 운영, 국내외 공장에 대한 정기 점검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료-제조-물류'에 이르는 3단계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법인 공장들의 AIB 위생 감사 글로벌 TOP 6 등극은 식품 안전 선진국인 미국의 공인 기관으로부터 오리온의 글로벌 품질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전세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생산시설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