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중 1명 꼴 아토피, 국가와 지자체 치료비용 지원해야"…박남춘 의원, 아토피법 대표발의
박남춘 "아토피가 국가적 차원으로 관리되는 질병의 모델돼야"
▲2016년 시민단체, 언론사, 정당 등이 선정한 올해의 의정활동 우수의원 6관왕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사진 중앙)의 모습. (사진=박남춘 국회의원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아토피질환치료에 필요한 조직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경기 인천 남동 갑)은 아토피질환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피해를 줄이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아토피질환관리법안을 지난 2일 대표발의했다.
아토피질환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접촉 없이 과민 면역반응이 일어나 조직을 파괴하고 인체에 유해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그 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에 따라 주로 피부염, 비염, 천식으로 구분된다.
최근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생활환경의 변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로 인해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5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든 질환이 주로 12세 이하의 소아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자유로운 아동발달을 저해하고 있다.
또 완치가 어려운 질환의 특성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오랜 기간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과 의료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천식·아토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지만 이에 따른 체계적 관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토피가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실효성 높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 및 관리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
아토피법은 아토피질환등록통계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앙아토피질환등록본부와 지역아토피질환등록본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토피질환이 있는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아토피질환 치유 시범학교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토피질환환자의 경제적 부담능력 등을 고려하여 아토피질환 치료에 드는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남춘 의원은 "아토피질환의 예방과 진료 및 연구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 골자"라며 "아토피가 국가적 차원으로 관리되는 질병의 모델이 되고 아토피질환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아토피질환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