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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상품 멋 경쟁] 미술-디자인 듬뿍 얹으니 더 달콤살짝

작가와 컬래버레이션하고 타 브랜드 끌어들여 눈길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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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21호 김금영⁄ 2017.02.03 10:59:21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왔다. 관련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가지각색 치열하다.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통한 디자인 승부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된 마켓오 리얼초콜릿 '해피하트' 컬렉션.(사진=오리온)

오리온, 그리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디자인을 통한 감성 공략에 나선다. 평범한 초콜릿 포장에서 벗어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먼저 오리온은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마켓오 리얼초콜릿 ‘해피하트’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오리온이 2008년 런칭한 브랜드 마켓오 리얼초콜릿 포장지와 상자에 해피하트 캐릭터가 가득 담겼다. 밸런타인데이 컬렉션은 ‘마켓오 리얼초콜릿 밀크’와 ‘마켓오 리얼초콜릿 오리지널’ 2종으로 구성됐다.


찰스장은 기업이 선호하는 스타 작가다. 그는 마징가와 태권브이, 우주소년 아톰, 은하철도 999의 메텔 등 어렸을 때 봐서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을 작품에 담아 왔다. 특히 해피하트는 찰스장의 캐릭터 중 가장 인기 있다. 단순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하트 형태에 다양한 표정을 담았다. 이 하트는 때로는 자신 또한 사랑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어쩔 땐 개구짖고, 화가 나 있기도 하다. 어렵지 않고 친근한 해피하트의 이미지는 특히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인기가 많다. 해피하트는 앞서 닥터자르트, 뚜레주르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에도 등장한 바 있다. 찰스장은 해피하트에 대해 “힘든 세상에 해피하트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든 캐릭터”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웃고 있는 하트 모양을 형상화한 해피하트를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선물 및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캐릭터의 깜찍함이 특히 1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켓오 리얼초콜릿 ‘해피하트’ 한정판 컬렉션은 특별한 날을 맞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마켓오 리얼초콜릿만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풀한 감성이 어우러진 장 줄리앙의 작품이 뜨레쥬르의 시즌 제품 '달콤한 스윗 러브'(위)와 '달콤함이 팡팡볼'에 담겼다.(사진=CJ 푸드빌)

뚜레쥬르 초콜릿 상자에 사랑스러운 입맞춤을 하는 두 남녀가 눈길을 끈다.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과 협업한 시즌 제품 ‘스윗 밤(Sweet bomb)’을 출시했다. 사랑과 달콤함이 폭탄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을 장 줄리앙 특유의 톡톡 튀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냈다는 뜻에서 ‘스윗 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장 줄리앙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는 특히 위트 있는 메시지, 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선, 그리고 여기에 어우러진 컬러풀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눈∙코∙입’ 작품이 대표적으로 프린팅 된 장 줄리앙과 의류 브랜드 스테레오 바이널즈의 협업 의류는 인기 스타들이 인기 TV 프로그램에 착용하고 나오는 등 트렌디한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인과 더불어 선택의 폭도 넓혔다.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뿐 아니라 지인에게도 가볍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초콜릿, 사탕, 케이크를 비롯해 선물용으로도 좋은 머그컵, 손거울 등 다양한 MD세트 상품까지 출시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달콤한 스윗 러브’ 패키지에는 장 줄리앙의 대표 일러스트를 다양한 초콜릿에도 직접 적용해 눈길을 끈다. ‘달콤함이 팡팡볼’은 사랑의 달콤함이 팡팡 터질 것 같은 폭탄을 귀여운 볼 형태로 형상화 하고, 장 줄리앙의 대표 디자인인 눈∙코∙입 아트웍을 간결하게 담았다. MD 머그와 함께 구성한 ‘스윗머그세트’는 대용량 머그컵에 달콤한 초콜릿과 캔디를 담은 구성이다. 머그에도 장 줄리앙의 일러스트가 프린팅 됐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케이크도 함께 선보인다. ‘스윗 러브 레드벨벳’엔 레드벨벳 케이크 위에 장 줄리앙의 이번 시즌 대표 일러스트 스티커 픽을 꽂았다. ‘스윗 코튼 캔디 케이크’는 화사한 파스텔 레인보우톤의 컬러가 특징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장 줄리앙 작가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가 기분 좋을 것”이라며 “연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자인 아이콘' 끌어와 눈길 끌겠다"


오리온과 CJ푸드빌이 미술 작가와의 협업으로 눈길을 끌려 노력한다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는 삼각형 초콜릿으로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를 갖고 잇는 미국 초콜릿 전문회사 ‘허쉬 키세스’와 제휴해 역시 시각적 주목을 받으려 하고 있다.


▲미국 초콜릿 회사 '허쉬 키세스'와 제휴해 2월 '이달의 맛'으로 '키스미 키세스'를 선보인 배스킨라빈스.(사진=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는 매달 신제품 ‘이달의 맛’을 선보여 왔다. 이번엔 허쉬 키세스가 ‘이달의 맛’을 채운다. 먼저 배스킨라빈스는 2월의 맛으로 ‘키스미 키세스’를 출시했다. 이달의 케이크 ‘두근두근 키세스’와 이달의 음료 ‘키스미 키세스 믹스 앤 쉐이크’도 함께 선보인다.


키스미 키세스는 초콜릿과 화이트 무스 아이스크림에 크림 카라멜 리본과 미니 키세스 초콜릿을 더했다. 두근두근 키세스는 앙증맞은 모양이 눈길을 끈다. 날개 달린 키세스 초콜릿이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케이크 중앙의 대형 키세스 초콜릿 안에는 미니 키세스 초콜릿과 마시멜로우가 숨어 있다. 음료 키스미 키세스 믹스 앤 쉐이크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키스미 키세스의 맛이 함께 담겼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제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달 동안 사이즈 업그레이드 및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고객 맞이에 나선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키스를 부르는 달콤한 맛의 2월 이달의 맛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진한 초콜릿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키스미 키세스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던킨도너츠와 허쉬 키세스가 만나 2월의 도넛으로 키세스 초콜릿을 활용한 도넛 3종을 출시했다.(사진=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 ‘2월의 도넛’은 키세스 초콜릿의 독특한 삼각형 모양을 활용한 도넛 3종을 내놓는다. 또한 관련 음료 2종(키세스 핫초코, 키세스치노)도 출시했다. 키세스 도넛 3종은 ‘디어 키세스’, ‘화이트초코 키세스 필드’, ‘다크초코 키세스 필드’로 구성됐다. 디어 키세스는 키세스 초콜릿 칩을 녹여 토핑한 링 도넛이다. 이 가운데 화이트초코 키세스 필드와 다크초코 키세스 필드는 키세스 고유의 모양을 살려 만들었다. 이외에도 던킨도너츠는 키세스 먼치킨, 키세스 초콜릿칩 머핀 등 키세스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 역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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