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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자동차 전문기업 모헤닉, 제3회 정기총회 열고 ‘전기차’ 도약 잰걸음

주주는 가족이라는 취지로 2회부터 '모팸데이'라는 명칭으로 파티처럼 진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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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29호 윤지원⁄ 2017.03.29 10:42:37

▲'갤로퍼 리스토어' 수제자동차로 유명한 '모헤닉게라지스'가 25일 제3회 정기주주총회 '모팸데이'를 열었다. 사진은 2016년 3월의 제1회 '모팸데이'.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블로그)


수제자동차 제작사인 ㈜모헤닉게라지스(이하 모헤닉)가 지난 25일 파주시 탄현면의 모헤닉 본사에서 제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문 제작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모헤닉의 정기총회는 이번이 세 번째로, 약 100명이 넘는 모헤닉의 주주가 참여해 2017년 한 해 동안 모헤닉이 나아갈 방향이 논의됐고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먹거리로 ‘전기차 안건’이 확정됐다. 
 
모헤닉의 정기총회는 여타 기업의 정기주총과는 다르게 오랜 시간 진행된다. 이날 총회도 낮 2시부터 밤 9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 배경에 대해 모헤닉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헤닉은 2014년 9월에 자동차 리빌딩 전문 수제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설립되었으며, 2016년 11월 14일 한국거래소에 스타트업 기업 장외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현재 모헤닉게라지스 주주의 숫자는 약 600명을 넘겼고, 최근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출해 이 숫자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모헤닉은 기업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성장 원천을 ‘팬덤’으로 분석하고 향후 ‘협동조합’의 형태로 조직을 개편해 경쟁력을 더욱 다져갈 계획이다. 이에 모헤닉의 정기총회는 2회부터 모헤닉의 가족이 모이는 날이라는 뜻의 '모팸데이(MOFAM DAY)'라는 명칭으로 개최되며, 딱딱한 회의 형태가 아니라 야외 바비큐, 벼룩시장, 타이어 빨리 교체하기 대회 등 주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파티처럼 진행된다.

▲25일 개최된 모헤닉게라지스 정기주주총회 '모팸데이' 현수막.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모헤닉게라지스의 정기주주총회는 딱딱한 회의 형식이 아닌 주주들 모두가 참여하는 파티처럼 진행된다. 모팸데이에 참석한 주주들이 '타이어 빨리 교체하기 대회'를 진행중이다.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모헤닉게라지스 정기주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모헤닉은 사업 초기 갤로퍼 리스토어를 시작으로 '리빌드'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완성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생산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케미컬 분야에도 나섰다. 이어 2017년에는 전남 영암에 전기차 프로젝트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할 ‘모헤닉 파워 팩토리’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헤닉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친환경 자동차 설계부터 조립 생산 그리고 배터리 공급까지 자체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모헤닉 10년 계획의 일환이다. 동시에 단순 리빌드 업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프레임부터 엔진까지 직접 개발하는 독자 모델을 선보여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영역도 기존의 리빌드에 머무르지 않고 전 차종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하기 위해 클래식카 사업부를 개설했으며, 최근에는 수제 오토바이 제작사로 정식 승인을 받고 프리미엄 수제 바이크를 10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모헤닉게라지스 사업 초기 제작한 갤로퍼 리스토어 차량 '헤니갤롭 1호'.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블로그)

▲모헤닉 게라지스가 제작한 리스토어 차량의 감각적인 실내. (사진 = 모헤닉게라지스 블로그)


모헤닉의 사업 영역 확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의류와 액세서리 영역에도 진출했으며, 파이낸스를 설립하고 금융 영역에도 안착하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 전개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입지도 보다 견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모헤닉 김태성 대표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한 모헤닉게라지스가 2017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전으로 총력을 다지고 있다”며, “정기총회에 모인 주주의 지지에 힘입어 모헤닉모터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국의 테슬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모헤닉은 오는 5월 중 미디어와 모헤닉 주주를 대상으로 고성능 전기차 '모헤닉G' 모델 제작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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