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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하이브리드차 달라졌다”며 현대·기아차 호평

‘그린카리포트’, 최신 하이브리드차 “마다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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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5호 윤지원⁄ 2017.05.02 17:22:41

▲'그린카리포트'는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니로 하이브리드에 대해 호평했다. (사진 = 기아자동차)


미국의 한 매체가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예전과 달라진 점을 분석한 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호평을 내놓았다.

친환경차 전문 매체 ‘그린카리포트(Green Car Reports)’의 수석 에디터인 존 보엘커는 1일(현지 시각) ‘(요즘 관심이 뜸했다면) 꼭 알아둬야 할 최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여섯 가지 특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요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가 낮은 시장점유율에 비해서 관련 보도의 양이 많고 관심을 많이 받는다며, 이는 10년 전 하이브리드차가 막 주목받기 시작하던 무렵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의 관심은 하이브리드차에서 PHEV로 대부분 옮겨갔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하이브리드차가 앞서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된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하이브리드차가 전과 달라진 점 여섯 가지를 정리했다.

▲미국인들이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약간은 과한 디자인이다. (사진 = 토요타)


1. 무난해진 디자인

보엘커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은 ‘하이브리드차’라고 하면 토요타 프리우스의 이색적인 디자인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는 프리우스의 디자인은 언제나 다소 지나치게 일부분만 강조된 형태였으며, 2016년의 최신 모델도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니로와 현대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차이면서도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평범한 디자인이며, 이런 디자인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공인 연비 면에서도 니로는 프리우스 2 에코보다 조금 떨어지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더 높다며, 뛰어난 친환경 성능을 가지고도 외형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입견을 지운 점을 호평했다.

▲예전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감각이 둔하고 느렸던 것과 달리 최근에 나온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 = 기아자동차)


2. 주행성능 개선

보엘커는 초기 하이브리드차를 운전하던 느낌이 보통 자동차와 다르고 낯선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프리우스의 경우 둔하다는 느낌이며, 마치 원격조정을 하는 것처럼 조작 행위와 그에 따른 자동차의 동작 간의 연동성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엔진의 출력을 높여도 그것이 속도에 잘 반영되지 않았고, 액셀을 힘주어 밟아도 소리만 커질 뿐 빨라지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당시의 프리우스는 느린 차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니로는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데,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성능이 뛰어나 전기 모터 모드에서도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변속기처럼 변속이 이루어지며,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하게 작동된다고 밝혔다.

▲현대 아이오닉의 실내공간. (사진 = 현대자동차)


3. 실내 정숙성 향상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뛰어난 실내 정숙성을 자랑한다지만 하이브리드차는 특히 더 조용한 편이다. 보엘커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이상 소리만 요란한 저효율 소형 엔진으로 자동차 성능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2년 사이에 나온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에서는 전기 모터 모드와 엔진 모드의 차이점이나 모드 변환을 소리로 구별하기는 거의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 = 현대자동차)


4. 연비는 여전히 다양한 변수에 좌우 된다.

최신 하이브리드차가 연비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한 것은 아니다. 보엘커는 자동차를 한 번 운행했을 때 절약되는 연료의 양이 기껏해야 몇 스푼 단위일 뿐이기 때문에 자동차 연비가 50mpg 이상 높아지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연비는 여전히 운행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액셀을 부드럽게 조작할 때 연비가 높아지고, 거칠게 조작하면 연료 소모가 늘어나는 것은 아무리 최신 하이브리드차라도 마찬가지다.

기온의 영향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온이 영하 섭씨 8도 아래로 떨어지면 연비도 크게 떨어지는 것이 체감될 정도다. 빠른 속도로 운행할 때에도 연비가 떨어진다. 자동차의 동력원이 무엇이건,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바람의 저항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기 위한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토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 (사진 = 토요타)


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병행 출시의 일반화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몇 개 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PHEV 모델이 함께 출시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말리부, 포드 퓨전, 현대 쏘나타 등 중형 세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나온다. 2018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PHEV 모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니로 역시 마찬가지로 두 가지 모드가 모두 나와 있으며, 토요타 프리우스도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올해 초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내놓고 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 = 기아자동차)


6. 국제유가 하락으로 더 나아진 구매 조건

보엘커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하이브리드차의 구매 조건이 예전보다 훨씬 유리해졌음을 지적했다.

최근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2.5달러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보엘커는 미국의 저유가 추세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누구에게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결국 영업점에서는 하이브리드차 구매 고객에게 예전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보엘커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차의 연료비가 더 적게 드는 건 마찬가지인 데다, 주행 품질과 안락함 등이 대폭 개선된 최신 하이브리드차를 2년 전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누가 마다할 수 있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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