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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당선도 구하지 못할 中 롯데?…이번엔 '세균 우유'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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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5호 공미나⁄ 2017.05.12 09:54:25

▲중국 롯데마트의 유제품 세균 검사 불합격 판정에 대한 기사.(사진=263财富网)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롯데마트가 사드에 이어 유제품 세균 검사 불합격 판정이라는 또 다른 악재 탓에 중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도 구하지 못할 롯데! 롯데마트 Frili 탈지유 식품 안전성에 문제"라는 헤드라인의 기사가 보도됐다. 내용인즉슨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国家食品药品监督管理总局)이 9일 발표한 조사에서 유제품과 가공식품, 음료 등 7종류 식품을 대상으로 샘플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제품 3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문제가 되는 제품 중에는 롯데마트 베이징 왕징점에서 판매 중인 우유가 포함돼 있었다.


다수의 중국 언론들은 이번 문제에 대해 롯데마트를 공격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롯데마트가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기준에 불합격한 우유를 판매한다"며 롯데마트에 포커스를 맞춘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독일에서 생산된 'Frili' 브랜드로, 중국 업체가 수입해 롯데마트에 납입된다. 롯데마트의 책임은 실질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롯데에 대한 중국 내 분노가 높은 상황에서 사소한 문제조차 롯데에게는 민감하게 작용하는 현상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극에 달한 반한 여론이 조금이나마 수그러들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 언론들은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한중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다수의 중국 네티즌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국과 중국은 이웃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가 결국에 좋아질 것이다"(아이디  小**), "당선을 축하하며 한중 관계가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HTJN****), "양국 관계가 점점 좋아지길 바란다. 두 나라는 뭉칠수록 좋은 관계"(元**)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달리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미지=신화망)


그러나 이런 상황과 달리 롯데를 향한 중국의 시선만큼은 여전히 냉담하다. 사드로 한 번 돌아선 중국인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우유가 세균 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롯데가 다시 한 번 곤경에 처했다.


한편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베이징시 유관 부서에 문제가 되는 제품을 회수하고 관련 기업들을 처벌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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