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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영웅인가? 독재자인가? 뮤지컬 ‘나폴레옹’ 아시아 초연

나폴레옹과 연인 조세핀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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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6호 김금영⁄ 2017.05.18 16:50:23

▲뮤지컬 ‘나폴레옹’이 올 여름 샤롯데씨어터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찾아온다.(사진=쇼미디어그룹)

나폴레옹이 뮤지컬로 부활한다. 뮤지컬 ‘나폴레옹’이 올 여름 샤롯데씨어터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약 900여 편의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과 미국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영화 ‘300’ ‘왓치맨’과 뮤지컬 ‘위키드’ 등의 음악 작업을 통해 58개의 관련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티모시 윌리암스이 탄생시킨 작품이다.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에서 공연됐으며,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프리미어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에 이르기까지 승리로 이끌며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 측은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시민혁명의 정신을 전 유럽에 전파시키려고 했던 나폴레옹의 리더십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동시에 나폴레옹의 야망을 간파하고 그를 황제의 자리까지 이끈 조력자이자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했던 정치가 탈레랑과, 나폴레옹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주축으로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은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을 가져와 캐릭터를 보강했으며 무대세트, 의상, 안무를 스펙터클한 무대로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세트와 의상, 기존 뮤지컬의 두 배 가까운 40여 명의 앙상블들의 군무를 명곡에 실어 압도적인 무대를 구현한다. 특히 알프스 원정, 궁정 무도회, 황제 대관식, 워털루 전투 등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이 고증을 바탕으로 웅장하게 펼쳐진다.


‘워털루 전투’ 장면은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되며 객석에서 등장하는 대규모의 앙상블의 군무, 무대장치가 어우러지며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황제로 즉위하는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다비드의 작품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그대로 무대 위에 재현한 형태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또한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처음 만나는 궁정 무도회 장면은 시대 고증을 거쳐 화려한 의상과 앙상블들의 화려한 안무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티모시 윌리암스의 음악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전통적인 클래식에서 록과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로 작품 속 강렬한 전투 장면과 퇴각 장면, 화려한 대관식에는 웅장한 넘버를 사용하여 드라마틱한 감동을 더한다.


한국 공연에서는 조세핀과 탈레랑 솔로곡 두 곡과 베토벤의 ‘영웅’을 모티브로 한 서곡 및 엔딩곡 등을 새롭게 작곡해 캐릭터의 매력과 나폴레옹과 탈레랑, 조세핀 세 사람의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쇼미디어그룹 측은 “현대적인 감각을 살릴 수 있게 편곡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세련된 편곡과 함께 풀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웅장함과 함께 긴장감을 더해 스토리의 감동을 배가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나폴레옹은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위대한 전략가이자 영웅인지 아니면 야망 가득한 독재자인지, 그리고 조세핀은 향락과 사치를 일삼은 사교계의 부정한 인물인지 나폴레옹만을 사랑한 영원한 연인인지에 대해 제3자인 탈레랑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편 뮤지컬 ‘나폴레옹’은 7월 15일 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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