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8호 김금영⁄ 2017.06.01 15:46:31
야외 뮤지컬 축제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7 Seoul Starlight Musical Festival)(구,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이 돌아온다.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확장판이다. 보다 많은 관객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기며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1000장의 블라인드 티켓(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 판매하는 티켓)이 2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75명의 뮤지컬 스타와 1만 5000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 많은 관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블라인드 티켓 오픈 수량을 2000장으로 늘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뮤지컬 무대가 준비된다. 록 뮤지컬, 댄스 장르를 프로그램에 새롭게 구성했다.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닌 뮤지컬인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뛰고 즐기는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창작 뮤지컬 스테이지를 별도로 마련했다.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로 소극장 뮤지컬 열풍을 일으킨 작품들을 집중해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여기에 최근 뮤지컬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해외 뮤지컬 스타의 초청 무대도 기획 중이다.
이밖에 ‘뮤지컬 팬들이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그리운 뮤지컬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무대와 배우들이 직접 기획,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온니 원(Only One) 스테이지’,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스타들이 꾸미는 핫 스테이지 등이 페스티벌을 꾸밀 준비를 하고 있다.
주최사인 PL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첫 회가 무색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참여한 뮤지컬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기획에 참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프로그램 구성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무엇보다 관객의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 관객들이 보고 싶은 무대를 적극적으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뮤지컬인과 관객이 함께 즐기고 하나가 되는 화합의 페스티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 또한 김서룡 연출과 변희석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공연장을 벗어나 넓게 펼쳐진 푸르른 잔디 위에서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면서 즐기는 공연이라는 콘셉트는 그대로 가져간다.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뮤지컬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김서룡 연출은 “지난해 자라섬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별빛 밖에 없다. 첫해의 가슴 벅찬 만남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엔 너무나도 그리운 별들이 많아서 다시 무대를 만든다. 많은 별들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듯 뮤지컬의 별들도 한자리에 모여 노래하면서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올해는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됐다. 1년 전 자연과 함께하는 색다른 공간의 뮤지컬 페스티벌 준비는 부담감보다 설렘으로 들떠 있던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대 편성 오케스트라와 함께 좋은 배우들과 하나가 되고 공감하는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음원 사이트 ‘멜론(Melon)’과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확정 지었다. 블라인드 티켓은 6월 8일 멜론 티켓에서 단독 오픈한다. 페스티벌은 9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