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간사장 일행, 오는 10~11일 목포 방문…박지원 "외교 현안 해결 기여 희망"
박지원 국민의당 前 대표와 오랜 친분…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등 일정

▲지난달 16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 중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베 총리 특사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서 방한하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로 자민당 간사장이 대통령 예방에 앞서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목포를 방문한다.
8일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일행 300여 명과 함께 목포를 방문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및 타우치 치즈코(한국 이름 윤학자) 여사가 6.25 당시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설립했던 목포 공생원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대통령 특사가 지방을 방문해 머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니카이 간사장의 목포 방문은 국민의당 박지원 前 대표와 오랜 친분 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간사장은 2000년 당시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으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2002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았다.
또 2000년 당시 한일 항공노선 부족으로 하루 약 1000 여명의 항공편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을 타결하기 위해 김포-하네다 공항 직항로 개설 등 한일항공편 개설 및 증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속적인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박지원 前 대표는 "니카이 간사장이 일행 300여명과 함께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및 목포 공생원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방한으로 한일 양국 간 산적한 외교 현안들이 해결되고 민간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니카이 간사장의 목포 방문에는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8명, 고치현 오자키 마사나오 지사 및 주민, 그리고 여행업계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함께한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