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이익에 대한 관심, 그것이 이기심이다. 저자는 “이기심엔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사람들은 이기심이라는 표현을 금기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 역사 내내 내려오는 이타주의 윤리가 이기심의 일상적 의미까지 거꾸로 바꿔놓았기 때문이라는 것. 그 결과 “이기심이 악(惡)과 동의어로 여겨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덕 분야에서 혼란을 겪기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키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도덕적 목표”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서도 안 되고 자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서도 안 된다”며 “신비주의적 윤리 이론과 사회적 윤리 이론은 개인의 권리를 신의 선물 또는 사회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객관주의에서는 개인 권리의 원천이 바로 인간의 본성에 있다고 짚는다.
아인 랜드 지음 / 1만 5000원 / 부글북스 펴냄 / 3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