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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셰퍼의 영화 ‘아마데우스’, 이지나 연출과 만나 연극으로 재탄생

'평범한 재능의 비애' 주제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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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65호 김금영⁄ 2017.12.07 16:36:05

▲연극 ‘아마데우스’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사진=페이지1)

영화 ‘아마데우스’가 연극으로 재탄생돼 관객들을 만난다. 2018년 2월, 연극 ‘아마데우스’(프로듀서 이성일, 연출 이지나)가 개막을 알리며 영화 ‘아마데우스’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1985년 개봉한 영화 ‘아마데우스’로 익숙한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스토리는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1926~2016)의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피터 셰퍼는 ‘에쿠우스’ ‘블랙코미디’ 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한 ‘아마데우스’는 작품 내면에 신과 인간 사이, 그리고 예술에 있어서 세간의 인정과 인기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무명의 두 배우를 스타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단순한 음악가의 이야기가 아닌 정교한 플롯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2018년 2월 말,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아마데우스’의 무대 작품 중 영화보다 앞선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올리비에홀에서 공연된 ‘아마데우스’는 이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1981년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0년 리바이벌 프러덕션 또한 54회 토니어워즈 리바이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작가 피터 셰퍼가 타계한 이후 2016년 10월 19일~2017년 3월 18일 영국 내셔널씨어터에서 재공연돼 전 회차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작품이 국내에서 이지나 연출 손에 의해 재탄생 된다. 이지나 연출은 ‘서편제’ ‘광화문연가’ ‘도리안그레이’ ‘더데빌’ ‘헤드윅’ 등의 뮤지컬 뿐만 아니라 ‘버자이너모놀로그’ ‘클로저’ ‘아트’ ‘거미여인의 키스’ ‘지구를 지켜라’ 등 연극까지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이지나 연출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열 번 넘게 봤을 정도로 피터 셰퍼의 팬이다. ‘아마데우스’는 탄탄한 스토리와 캐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간 치열한 드라마로 풀어내 보려 한다. 원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주를 풍성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광림아트센터 BBCG홀에서 2018년 2월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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