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닌 감동으로 '효과 삼박자'
▲삼성전자가 만든 단편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 포스터. (사진 = 삼성전자)
1월 4일, 한국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개봉 16일 만에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2017년 개봉작 중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등극이다. 그런데 온라인에는 공개 뒤 보름 만에 1천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한국 단편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신과 함께’ 개봉일과 같은 지난해 12월 20일 공개된 단편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이하 ‘두개의 빛’)이다.
‘두개의 빛’은 1월 4일 현재 유튜브에서 845만 뷰(재생 수), 네이버TV(V-라이브)에서 291만 뷰, 카카오TV에서 268만 뷰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과 함께’가 ‘신파’라거나 ‘저승에서 감성팔이’라는 등의 비판과 함께 네티즌 평점 7.3/10점, 전문가 평점 6.1/10점(다음 포털 기준)에 그치는 것과 달리 ‘두개의 빛’은 호평 일색에 네티즌 평점도 9.6/10점으로 매우 높다. 이런 영화가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으며, 낯선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
상업영화 전문 스태프가 만든 단편영화
‘두개의 빛’은 점점 더 나빠지는 시력 때문에 좌절했던 청년 ‘인수’가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낙천적인 여자 ‘수영’을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30분짜리 단편영화다.
단편영화라고는 하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의 면면은 여느 장편 상업영화 못지않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중견 영화감독 허진호가 연출했고, 영화배우 한지민과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박형식이 각각 수영과 인수라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태윤 촬영감독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변호인’ 등 두 개의 천만 영화 외에도 ‘아저씨’, ‘덕혜옹주’ 등을 촬영한 충무로 대표 촬영감독이고, 조성우 음악감독은 ‘비트’, ‘정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등 1990년대부터 50편이 넘는 한국 영화에서 영화음악을 만들어 온 명장이다. 각본을 쓴 이정화, 이한얼 작가는 ‘변호인’, ‘호우시절’, ‘덕혜옹주’ 등의 각본을 집필하거나 각색했으며, 프로듀서나 음향감독도 충무로 장편 상업영화 현장에서 뛰는 프로페셔널 스태프다.
최근 종영한 jtbc ‘전체관람가’에서 현역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전도연, 이영애 등의 톱클래스 배우들은 물론 전문 충무로 스태프를 총동원한 모습이 매주 소개되기도 했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개의 빛’을 만든 스태프 역시 일반적인 단편영화 현장이었다면 모이기 힘든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된 단편영화에 이 정도로 호화로운 팀 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영화의 공동 제작사가 허진호 감독의 호필름과 이스트게이트 컴퍼니, 그리고 제일기획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제일기획이 앞장서서 만든 삼성전자의 브랜드 필름이다.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서로를 알게 된 인수(왼쪽, 박형식 분)와 수영(한지민 분)이 바닷가에서 서로가 보이는 척 손을 흔드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BMW의 브랜드 필름 '더 하이어'(The Hire) 이후 15년 만에 나온 후속편 '디 이스케이프'(The Escape)의 타이틀 화면. (사진 = BMW)
광고 아닌 광고, 브랜드 필름
광고계 관계자는 TV 광고 시장이 점점 작아지고, 인터넷 광고 영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현실에서 브랜드 필름이 광고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여겨지며 점점 더 많이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넓은 범주에서는 브랜드 필름을 ‘긴 광고 영상’처럼 이해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브랜드 필름은 광고와는 그 출발점부터 다른 영상물이다. 15초~30초짜리 TV 광고와는 훨씬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쉽게 구별된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러닝타임이 5~10분씩 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인터넷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브랜드 필름은 이런 ‘긴 광고’와도 다르다.
브랜드 필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관객이 그것을 하나의 뛰어난 문화 예술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제작되는 영상이다. 그래서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 가치는 흥미로운 스토리 안에 필연적이고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심지어 엔딩 크레딧이 뜰 때까지 상품이나 브랜드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브랜드 필름도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필름의 예라면 BMW가 지난 2001년에 제작한 ‘더 하이어(The Hire)’ 단편영화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당시 8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마틴 스콜세지, 데이빗 핀처, 가이 리치 등 할리우드와 세계 유명 영화감독들이 연출을 맡고 클라이브 오웬, 마돈나 같은 톱스타들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사설 운전기사로, 매번 다른 미션에 고용되어 뛰어난 운전 솜씨로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이며, 설정상 화려한 자동차 추격전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이 시리즈는 BMW NEW 5시리즈 차량을 광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였지만, 영화에 해당 차량이 등장하고, 크레딧에 BMW라는 브랜드명이 노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스토리 몰입을 방해할 정도의 노골적인 광고 요소가 들어있지 않았다. 당시는 초고속 인터넷망이나 유튜브가 없던 시절이었음에도 이 시리즈는 총 1억 뷰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3년 칸 국제 광고 영화제의 티타늄 라이언 상을 받는 등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고, 뉴욕 현대미술박물관(MoMA: the Museum of Modern Art)의 영구 소장 컬렉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극중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 지도교수는 "아름다움을 보는 데 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두개의 빛: 릴루미노’을 통해 소개하려는 것은 ‘릴루미노’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기업 프로젝트인 C랩(C-Lab)에서 개발한 것으로, 시각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이미지 처리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VR(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사물의 이미지를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증상에 맞춰 재처리해서 보여줌으로써 시각을 개선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릴루미노(Relumino)라는 상품명은 ‘다시’라는 의미의 라틴어 접두사 re-와 ‘빛’ 의미의 라틴어 어근 lumino를 합친 상품명으로, 삼성전자 측은 이것이 ‘빛을 되돌려주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삼성전자 C랩 관계자에 따르면 세상에는 약 2억 5300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다. 그리고 그중 시력이 아예 없어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전맹(全盲)은 14%인 3600만 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2억 1700만 명의 시각장애인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빛과 형태를 구별할 수 있는 저시력자다. 전맹을 제외한 나머지 1~6급 시각장애인은 시각 보조장비의 도움을 받으면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수영(한지민)은 실명하지 않은 쪽의 눈의 시야가 뿌옇긴 해도 시력이 남아 있어 아주 가까이에서 거울이나 모니터를 보기도 한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삼성전자 릴루미노팀의 조정훈 CL. (사진 = 삼성전자)
영화에는 주인공들을 비롯한 시각장애인들이 아주 가까이 눈을 대고 거울을 보거나 모니터를 보는 장면들이 묘사된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92%는 "여가시간에 TV를 본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조사 결과를 접하고 자신의 편견을 깨달은 것이 릴루미노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가 되었다고 조정훈 삼성전자 C랩 CL은 밝혔다.
C랩의 릴루미노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시각보조장비 중에는 1000만 원이 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과 비교했을 때 릴루미노는 성능 면에서는 유사하면서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고, 휴대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되어 VR 헤드셋에 장착하고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앱은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비록 지금은 삼성전자의 '기어VR'과 '갤럭시S7' 이후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것이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릴루미노가 이미 대중화 된 VR 기술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응용해서 스마트폰의 이미지 처리 앱 형태로 개발된, 비교적 간단한 원리의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 C랩에서는 VR 헤드셋을 이용하지 않고 평소에도 쓰고 다닐 수 있는 안경 형태의 ‘릴루미노 글래스’를 개발 중이며, 삼성전자는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8에서 그 시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릴루미노 글래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스마트폰에서 릴루미노만의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거쳐 다시 글래스 내부의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스마트폰의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활용해 더 가볍고 편하게 릴루미노 글래스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영은 지나가던 할머니의 배려가 부족한 마구잡이식 동정으로 인해 다칠 위기에 처한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점점 악화되는 눈때문에 좌절했던 인수는 자신이 쌀쌀맞게 대했던 수영이 준 휴대용 손전등 덕분에 어두운 골목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되면서 닫혔던 마음을 열기로 결심한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광고보다 관객 몰입이 더 중요해
‘두개의 빛’ 영화 본편에는 릴루미노 앱의 상표명을 언급하는 대사나 화면, 실제 해당 앱을 조작하는 구체적인 묘사 등이 나오지 않는다. VR 헤드셋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지만 그것이 이 영화의 광고 대상은 아니다. 또한, VR 헤드셋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모니터 등이 영화 곳곳에서 PPL로 나오긴 해도, 이런 제품들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부각되지 않는다. 관객이 인물 감정에 몰입해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데 방해되는 광고 요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듯하다.
릴루미노가 간접적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은 있다. 피아노 조율사인 인수가 점점 나빠진 시력 때문에 일하는 데 불편을 느끼는 장면에서, 다른 시각장애인 어르신이 “힘들면 이거 한 번 써보라”며 자신의 VR 헤드셋을 건네준다. 인수가 그것을 써 보니 어느 정도 시각이 나아진다는 것이 묘사된다. 여기서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처럼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대사를 슬쩍 던진다.
그런데 영화는 이 장면에서 릴루미노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시각보조장비인 것처럼 표현하지 않는다. 릴루미노 덕분에 인수의 시각장애가 극복되고, 좌절과 갈등이 모두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영화에서 이 장면과 대사의 역할은, VR 헤드셋과 스마트폰 등 흔한 기존 기기들을 이용해서 쓸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시각보조기술이 있음을 관객이 알 수 있게 하는 정도다.
엔딩 씬에서는 화해와 고백의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릴루미노가 쓰인다. 이때도 릴루미노 앱을 특정하지 않고, VR 헤드셋과 스마트폰을 사용한 익명의 시각보조장비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좀더 중요한 점은, 인수가 희망을 되찾고 마음을 열게 되는 데 릴루미노가 직접적인 계기로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뒤에 추가된 에필로그에서 주변 인물들이 릴루미노를 체험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장면들은 본편보다 훨씬 노골적인 광고의 성격을 띈다. 유튜브의 한 유명 영화 리뷰어는 이처럼 광고 성격의 장면이 엔딩 크레딧 이후에 배치된 것에 대해 "기업 측에서 양보를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릴루미노를 쓰고 나서 악보를 볼 수 있게 되자 포기했던 피아노 연주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된 인수.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인수는 일터에서 다른 RP 증상의 어르신이 써보라며 건네 준 릴루미노를 수영에게 씌워 줌으로써 사과와 화해, 고백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사진 = 영화 화면 캡처)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이 제품의 가치 높인다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앱이다. 비장애인 소비자들에게는 그 필요성조차 떠올리기 쉽지 않을 상품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비장애인이라면 릴루미노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현실은 엄연히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고, 따라서 그들을 위한 시각보조장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비장애인 상당수가 세상에는 시각보조장비라는 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간다. 시각장애인 대부분이 그런 장비의 보조만으로 사물을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사람이 많다. 그러한 장비의 기술이나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효과와 비용 등이 크게 개선된 상품이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장애인의 무관심 때문이다. 그런 무관심이 잘못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줄 수 있다면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은 분명하다.
‘두개의 빛’은 장애를 극복하고 대단한 것에 도전해 극적인 성취에 도달하는 거창한 승리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서서히 도드라진 장애로 인한 낙담과 갈등, 체념과 화해 등의 사실적인 감정 변화가 허진호 감독의 초기 멜로 영화들에서처럼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두 주인공을 비롯한 시각장애인들의 디테일한 일상을 묘사함으로써 비장애인 관객이 미처 생각지 못한 중요한 사실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만든다.
▲삼성전자 C랩의 '릴루미노 글래스' 시제품. (사진 = 삼성전자)
네티즌 관객이 영화 아래 남긴 많은 댓글은 감동과 함께 그러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시각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그릇된 편견"이라는 점, "보이지 않아도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을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데 있어 ‘보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점 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내용들이다.
광고계 관계자와 영화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릴루미노를 홍보하면서 일반적인 포맷의 광고 대신 30분짜리 단편영화를 택한 것이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허진호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비장애인으로서 생각지도 못한 편견과 무관심은 그가 이 영화를 연출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네티즌 댓글에서 보듯 무지와 편견에 대한 문제제기는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졌다.
이런 인식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 세상에서라면 릴루미노의 등장도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했을 것이다. ‘두개의 빛’이 1400만 번 넘게 재생된 보름 동안 편견과 무관심의 벽은 제법 낮춰진 것으로 보인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물론 릴루미노라는 상품에 대한 평가는 자연스럽게 더 높아지게 됐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