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0호 
저자는 “과거 서양의 기술을 베끼는 카피캣으로 불렸던 중국이 이제는 스스로 기술을 창조해 세계를 리드하는 이노베이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는다. 풍부한 자본력과 첨단기술로 무장한 채 주력 산업에서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전방위로 압박해오고 있는 중국과 양적인 경쟁을 통해 이길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다고도 이야기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는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을 선정해 혁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중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2년 출간한 ‘슈퍼차이나의 미래’를 통해 중국 경제가 어떻게 방향 전환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 분석한 바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차이나 이노베이션의 메커니즘과 파급효과에 주목한다. “차이나 이노베이션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혁신 엔진을 장착한 중국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우리의 생존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재웅 지음 / 1만 4000원 / 미래의창 펴냄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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