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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이동통신 매출 하락 있었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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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37호 이동근⁄ 2019.05.13 15:12:45

이동통신업체 3사의 5G 통신 관련 행사들. 왼쪽부터 SKT, KT,LG유플러스. (사진 출처 : 각사)

 

이동통신업체 3사의 1분기 실적이 발표 됐다. 연결 기준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실적이지만, 자회사의 수익을 제외한 단일 기준으로 보면 좋다고 보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CNB저널에서 최근 발표된 이통 3사의 잠정실적을 정리한 결과다. 이동통신 쪽 매출 하락이 점유율이 큰 단일 기준 집계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연결 기준 2019년 1분기 영업 잠정실적 (단위 : 억원,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회사 실적이 포함되는 연결 기준으로 KT는 전년 동기(5조7102억원) 대비 2.18% 오른 5조83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971억원) 대비 1.26% 오른 4021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2241억원) 대비 15.93% 오른 2598억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4조1815억원) 대비 3.67% 오른 4조3349억원의 매출을, 전년 동기(3255억원) 대비 0.89% 하락한 3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6934억원) 대비 46.12% 하락한 37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다소 올랐지만 실속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2조9799억원) 대비 1.36% 오른 3조2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77억원) 대비 3.68% 오른 1946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1155억원) 대비 14.81% 오른 1326억원을 기록했다. 총액은 3사 중 가장 낮지만, 증감률만 보면 내실 면에서 괜찮은 실적이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단일 기준으로 보면 연결 기준보다 다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통3사 단일 기준 2019년 1분기 영업 잠정실적 (단위 : 억원,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KT는 1분기 전년 동기(4조2972억원) 대비 0.86% 오른 4조33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50억원) 대비 2.82% 떨어진 2964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3168억원) 대비 7.64% 떨어진 2926억원을 벌었다.

SKT는 전년 동기(2조9885억원) 대비 5.90% 떨어진 2조812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693억원) 대비 무려 17.22% 떨어진 3057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3644억원) 대비 76.73% 오른 6440억원을 기록했다.

KT와 SKT 모두 단일 기준으로 보면 연결 기준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결과가 나온 반면,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2조9742억원) 대비 1.19% 오른 3조9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03억원) 대비 4.20% 오른 1983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1185억원) 대비 15.70% 오른 1371억원을 올렸다. 역시 증감률만 보면 괜찮은 결과다.

이통3사 “이동통신 쪽 매출 감소 요인 있었다”

이같은 실적은 이동통신 쪽의 수익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3사 측은 지적했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는 견실한 성과를 거두었다.

KT 관계자는 “비교적 무난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78만명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 수준으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을 기록했으며, 콘텐츠사업 매출은 28.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의 경우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에 그쳤다.

SKT 관계자는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는 B2B 연간 사업 실적이 작년 4분기에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부분의) 큰 폭 영업이익 증가는 2018년 4분기에 1회성 비용이 손실로 잡혔던 반면, 작년 12월에 편입된 보안 자회사의 실적이 올 해 1분기에 더해진데 따른 것”이라며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작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1조3447억원를 기록했다”며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및 결합가입자 증가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1분기 총 순증 가입자 27만명 등 가입자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고, 1.5% 수준까지 낮아진 가입자 해지율도 일익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588억원을 달성, 작년 동기(9,229억원) 대비 3.9%가 상승했다. 또 기업 수익은 작년 동기(4822억원) 대비 4.4% 감소한 4609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이 부진하였으나 IDC, 전용회선 사업의 수익 성장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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